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사건의 진원지인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의 기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은 참으로 충격적이고 경악스럽다. 정회장은 『한보는 수서지구 택지 특혜공급과 관련하여 정부기관이나 정치권에 어떠한 로비활동을 한적이 없다』고 강변하면서 『나 스스로 이 사건이 왜 이렇게 비화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는 부연하여 『언론에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 것이 답답할 뿐』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지금 나라전체가 온통 수서지구 문제로 들끓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의 검찰과 감사원의 조사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한나라의 수도행정을 맡고 있는 고위 당국자가 책임을 져야할지도 모르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해 있음은 정회장 자신도 모를리가 없다. 그런데도 정회장이 이 사건과 무관한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놀랍고 한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설사 정회장이 수서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인이라도 「매우 유감스럽다」는 표현은 물론이고 같은 기업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정회장의 발언에 대하여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의 발언이 우리기업 전체에 주는 부정적 효과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회장은 『기업이 이득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기업의 최대 목표가 이윤의 극대화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기업이 망국적 병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부동산투기나 탈세와 같은 불법과 비리를 통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까지 합리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번 수서사건은 부동산매입 과정에서부터 특별분양 결정과정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도 명쾌하게 적법하다는 확신을 갖기가 어렵다. 정회장이 속해 있는 한보그룹에 직접 관련된 일에 국한 시킨다 해도 마찬가지다.
한보는 수서지구 땅을 제3자 명의의 변칙적인 방법으로 매입했고 주택조합에 땅을 매각때 거액의 특별부가세를 탈루했으며 조합주택 시공권 확보를 위해 변칙적인 토지매매를 한것이 드러나고 있다. 비리와 투기의혹이 도처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정회장은 계속해서 『2백억원 정도의 이익이 생기는 정도』라고 해명했다. 정회장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고 해도 2백억원은 적은 금액이 아니다. 결코 「하찬은 돈」이 아니다.
그 돈이 국민경제를 위한 확대재생산을 통해 얻어진 돈이라도 그처럼 가볍게 넘길수가 없다고 본다. 더구나 이번 수서지구 사건은 무주택 서민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건이어서 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돈 몇백만원이 모자라 이곳 저곳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 서민들에게 정회장의 발언은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
정회장의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 분석 역시 일반의 생각과는 동떨어져 있다. 『누구가 잘되면 특혜가 있는 것으로 몰아붙이는 우리사회의 불신풍조』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그는 말했다. 정작 경제·사회적 불신과 정치적 불안을 초래한 장본인이 누구인가는 이번 사건의 종결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굳이 여기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재벌급 기업총수라면 언행에 신중해야 하고 책임을 통감할줄 알아야 한다.
그는 부연하여 『언론에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 것이 답답할 뿐』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지금 나라전체가 온통 수서지구 문제로 들끓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의 검찰과 감사원의 조사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한나라의 수도행정을 맡고 있는 고위 당국자가 책임을 져야할지도 모르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해 있음은 정회장 자신도 모를리가 없다. 그런데도 정회장이 이 사건과 무관한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놀랍고 한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설사 정회장이 수서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인이라도 「매우 유감스럽다」는 표현은 물론이고 같은 기업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정회장의 발언에 대하여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의 발언이 우리기업 전체에 주는 부정적 효과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회장은 『기업이 이득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기업의 최대 목표가 이윤의 극대화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기업이 망국적 병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부동산투기나 탈세와 같은 불법과 비리를 통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까지 합리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번 수서사건은 부동산매입 과정에서부터 특별분양 결정과정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도 명쾌하게 적법하다는 확신을 갖기가 어렵다. 정회장이 속해 있는 한보그룹에 직접 관련된 일에 국한 시킨다 해도 마찬가지다.
한보는 수서지구 땅을 제3자 명의의 변칙적인 방법으로 매입했고 주택조합에 땅을 매각때 거액의 특별부가세를 탈루했으며 조합주택 시공권 확보를 위해 변칙적인 토지매매를 한것이 드러나고 있다. 비리와 투기의혹이 도처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정회장은 계속해서 『2백억원 정도의 이익이 생기는 정도』라고 해명했다. 정회장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고 해도 2백억원은 적은 금액이 아니다. 결코 「하찬은 돈」이 아니다.
그 돈이 국민경제를 위한 확대재생산을 통해 얻어진 돈이라도 그처럼 가볍게 넘길수가 없다고 본다. 더구나 이번 수서지구 사건은 무주택 서민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건이어서 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돈 몇백만원이 모자라 이곳 저곳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 서민들에게 정회장의 발언은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
정회장의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 분석 역시 일반의 생각과는 동떨어져 있다. 『누구가 잘되면 특혜가 있는 것으로 몰아붙이는 우리사회의 불신풍조』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그는 말했다. 정작 경제·사회적 불신과 정치적 불안을 초래한 장본인이 누구인가는 이번 사건의 종결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굳이 여기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재벌급 기업총수라면 언행에 신중해야 하고 책임을 통감할줄 알아야 한다.
1991-0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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