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대 북방수출 주력

종합상사,대 북방수출 주력

입력 1991-02-06 00:00
수정 1991-02-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등 7개사 올 매출목표 33억불/대소 수출 1백50%나 늘려 책정

국내 종합무역상사들이 올해 공산권지역에 대한 수출목표를 크게 늘려잡고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 등 7개 종합상사에 따르면 올해 이들 종합상사의 대공산권 수출목표는 모두 33억8천5백만달러로 지난해(17억4천7백만달러)보다 배가까이 늘려 잡았다.

지역별로는 소련이 한소경협에 따라 지난해 수출실적 5억6천5백만달러보다 1백50% 늘어난 14억1천6백만달러에 이르고 중국이 전년대비 55% 증가한 11억1백만달러,동구권이 84% 늘어난 8억6천8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종합상사들이 올해 대공산권 수출목표를 이처럼 크게 늘려잡고 있는 것은 북방외교에 힘입어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와 정식국교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도 무역대표부의 개설로 영업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련지역은 원료 및 소비재에 대한 전대차관 15억달러,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현금차관 10억달러 등 모두 30억달러의 한소경협 자금의 지원으로 이 자금을겨냥한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종합상사들은 이에따라 공사권지역에 대한 지사망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대공산권 수출목표를 10억1천만달러로 책정하고 유럽본사를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현지영업에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며 현대종합상사는 수출목표를 5억7천7백만달러로 잡고 소련 나홋카 지사에 3명의 인력을 보강했다.
1991-02-0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