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 여객기충돌」 생존교포 회상

「LA공항 여객기충돌」 생존교포 회상

입력 1991-02-04 00:00
수정 1991-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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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순간 굉음… 양날개서 불길”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 1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착륙중 충돌참사를 일으킨 US에어라인 소속 보잉 737기에는 오하이오주 켄톤에서 의사로 활약하고 있는 재미교포 홍철유박사(63)가 타고 있었으나 사고 직후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켄톤에서 부부가 의사로 일하고 있는 홍박사는 올여름 LA로 이사하기 위해 사전정보조사차 LA를 방문하는 길에 이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맞았으나 비상구를 열고 승객들중 세번째로 비행기 날개쪽으로 뛰어내린 뒤 멀리 달아나 위기를 모면했다.

홍박사는 『비상출구 옆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빨리 나올 수 있었으며 다친곳 없이 무사하다』고 말했다.

홍박사는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 도착했구나 생각하는 순간 「펑」 소리가 나고 기체가 기우뚱하더니 양날개쪽으로 불길이 치솟았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하고 『불길이 치솟자 이곳 저곳에서 비명소리가 나고 아비규환이 됐다』고 당시상황을 전했다.

○관제사 실수가 원인/미 운송안전위 발표

【로스앤젤레스 AFP연합】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보잉 737기 충돌사고를 조사중인 미 국립운송안전위원회(NTSB)는 2일 이번 사고가 공항 관제사의 실수로 일어났다고 밝혔다.

NTSB의 짐 버네트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공항 관제사가 스카이 웨스트항공의 통근여객기를 공항 서쪽 24번 활주로에 착륙시킨지 불과 70초 후에 US에어의 보잉 737기를 같은 활주로에 착륙하도록 허가함으로써 발생했다고 말했다.
1991-0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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