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왕에도 S전문대의 문예창작과 같은 과에는 일반대 출신의 재입학 예가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단순한 취업보다는 창작예술의 길을 새롭게 선택한 경우여서 일반론에 해당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지금 보이고 있는 일반대 출신의 전문대 재입학은 전적으로 취업률과 관계가 있다. 치기공과나 물리치료과·유아교육과·임상병리과 같은 당분간 인력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직종의 전공을 지망하여 편입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 출신의 지망이 많지만 그중에는 제약학과 출신도 있다고 한다. 한때 현실적인 실리 전공으로 의과를 능가할만큼 인기가 있던 대학이 약대였던 것을 회고해 보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91학년도 고교입시 연합고사에서는 인문계 고교입시의 커트라인이 실업계 고교입시에 역전을 당하는 이변을 낳았다. 고교입시 평준화 시책의 실시 십수년만에 처음 일어난 변화다. 대부분의 고교진학생이 대학입시를 겨냥하며 인문계를 진학하려 하기 때문에 학과실력이 처지는 수험생이 피치못해 실업고로 비켜 앉았고 그 때문에 커트라인은 실업계쪽이 압도적으로 뒤처져 온 것이 십몇년동안 이어온 실상이었다.
고교입시 연합고사의 판도가 이렇게 바뀐 것도 실업계 진학생들의 취업률이 훨씬 유리해진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 취업지도를 집중보완하고,산업계의 인력수요가 실업고등학교 출신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기에 이르자 어정쩡한 대학진학으로 실패를 경험하기보다 실리를 택하는 쪽으로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4년제 대학출신의 전문대 재입학 현상이나 실업계고교 선호의 확대는,같은 근원으로부터 출발한 현상이다.
맹목적인 대학진학 열기로 수십만명의 재수생이 상존하며 사회의 부담이 되고 있고,어떤 형태로든 자녀를 대학문턱에 들어서게 하려는 학부모의 열망이 입시부정의 어마어마한 비리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이 모두가 학력위주 사회의 고질적인 부작용이다. 이 고질화된 관념과 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온갖 지도와노력을 기울여온 우리로서는,취업률에 따른 실리를 따라 전문대나 실업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오늘과 같은 변화는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같은 변화를 소중히 살려서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보완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 개방이 피치 못할 현실로서는 외국으로부터의 「학원시장」 진출도 아주 가까운 장래에 밀려들 것으로 예측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한국시장 조사를 끝내놓은 상태라는 소문도 있다. 패션에서 신부학교에 이르기까지,우리에게는 황금의 학원시장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전문대나 실업고 수준으로 흡수할수 있는 대응책을 개발하여,이같은 학원시장 개방 압력에 대응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산업체의 실질적인 수요잠재력이 있고,개방압력이 예측되고 있는데,유독 제도만이 미처 따르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유감스럽다. 유일하게 성공적인 교육제도로 평가되는 전문대 정책을 보다 착실하고 현명하게 보완하기를 촉구한다.
그런데 지금 보이고 있는 일반대 출신의 전문대 재입학은 전적으로 취업률과 관계가 있다. 치기공과나 물리치료과·유아교육과·임상병리과 같은 당분간 인력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직종의 전공을 지망하여 편입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 출신의 지망이 많지만 그중에는 제약학과 출신도 있다고 한다. 한때 현실적인 실리 전공으로 의과를 능가할만큼 인기가 있던 대학이 약대였던 것을 회고해 보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91학년도 고교입시 연합고사에서는 인문계 고교입시의 커트라인이 실업계 고교입시에 역전을 당하는 이변을 낳았다. 고교입시 평준화 시책의 실시 십수년만에 처음 일어난 변화다. 대부분의 고교진학생이 대학입시를 겨냥하며 인문계를 진학하려 하기 때문에 학과실력이 처지는 수험생이 피치못해 실업고로 비켜 앉았고 그 때문에 커트라인은 실업계쪽이 압도적으로 뒤처져 온 것이 십몇년동안 이어온 실상이었다.
고교입시 연합고사의 판도가 이렇게 바뀐 것도 실업계 진학생들의 취업률이 훨씬 유리해진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 취업지도를 집중보완하고,산업계의 인력수요가 실업고등학교 출신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기에 이르자 어정쩡한 대학진학으로 실패를 경험하기보다 실리를 택하는 쪽으로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4년제 대학출신의 전문대 재입학 현상이나 실업계고교 선호의 확대는,같은 근원으로부터 출발한 현상이다.
맹목적인 대학진학 열기로 수십만명의 재수생이 상존하며 사회의 부담이 되고 있고,어떤 형태로든 자녀를 대학문턱에 들어서게 하려는 학부모의 열망이 입시부정의 어마어마한 비리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이 모두가 학력위주 사회의 고질적인 부작용이다. 이 고질화된 관념과 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온갖 지도와노력을 기울여온 우리로서는,취업률에 따른 실리를 따라 전문대나 실업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오늘과 같은 변화는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같은 변화를 소중히 살려서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보완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 개방이 피치 못할 현실로서는 외국으로부터의 「학원시장」 진출도 아주 가까운 장래에 밀려들 것으로 예측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한국시장 조사를 끝내놓은 상태라는 소문도 있다. 패션에서 신부학교에 이르기까지,우리에게는 황금의 학원시장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전문대나 실업고 수준으로 흡수할수 있는 대응책을 개발하여,이같은 학원시장 개방 압력에 대응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산업체의 실질적인 수요잠재력이 있고,개방압력이 예측되고 있는데,유독 제도만이 미처 따르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유감스럽다. 유일하게 성공적인 교육제도로 평가되는 전문대 정책을 보다 착실하고 현명하게 보완하기를 촉구한다.
1991-0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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