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속의 텔아비브 현지르포/김주혁특파원

전화속의 텔아비브 현지르포/김주혁특파원

김주혁 기자 기자
입력 1991-01-23 00:00
수정 1991-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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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탄공포 여전… 방독면은 “필수품”/예루살렘 호텔은 피신객들로 북적/총리공관선 밤샘 대책회의… 경계심 안풀어/차량통행·행인 늘고 도시기능 점차 정상화

이라크로부터 2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전쟁공포에 휩싸였던 이스라엘이 그후 연 3일째 공격이 잠잠해짐에 따라 서서히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마사일 공격 목표인 상업중심지 텔아비브에서도 철시했던 상가들이 거의 모두 다시 문을 열었고 행인과 차량통행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파트 주변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이번 전쟁의 전망을 얘기하는 가정주부들이나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텔아비브 국제공항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휴대하고 다니는 방독면과 아직도 간간이 굳게 빗장이 쳐진 가게의 철문,임시휴교중인 학교,폭격으로 부서진 건물의 잔해 등은 텔아비브가 여전히 공포로 뒤덮인 비정상적인 도시임을 말해주고 있다. 호텔 투숙객들에게도 방독면과 공습시 대피요령 안내문을 나눠주기는 마찬가지다.

낮에는 그나마 다소 정상을 찾아 가지만 밤에는 역시 이라크의 공격 불안에 떨며 친척들끼리 한집에 모여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시휴업에 들어간 기업체들이 다시 정상운영에 들어가려하고 있으나 직원들중 상당수가 이미 예루살렘 등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간 상태여서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텔아비브의 주택가중 3분의 1 가까이가 아직도 텅 비어있는 반면 유태인 뿐아니라 회교도의 성지이기도 한 예루살렘에서는 피신객들로 인해 호텔들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힐튼 라마다 르네상스 등 특급호텔들은 대부분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고 2,3류 호텔에도 투숙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성지순례의 발길이 끊겨 생긴 손실을 충분히 보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도 많은 가게들이 아예 철시하거나 영업시간을 상오만으로 단축해 밖에서 저녁 사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전운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고 있다.

수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리세트)와 샤미르 총리공관 등 관공서에는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고 연일 비상대책회의가소집되고 있다.

이스라엘인들은 전쟁불안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이라크가 다시 한번 공격을 가해올 경우 우리도 반격할 수 밖에 없으며 그 반격 규모는 이라크를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하는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며 『승리는 결국 우리의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의료정비 수입업을 하다 예비군으로 차출된 30대의 한 이스라엘인은 『개인적으로는 웨스트뱅크 점령지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언젠가는 돌려주어 모두가 평화를 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들중에서도 대부분은 이라크가 이번 싸움에서 이겨 빼앗긴 팔레스타인 땅을 되찾아주기를 기대하면서 후세인 찬양에 열을 올리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그나마 발붙이고 사는 생활터전에서 마저 내쫓기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후세인을 「미친놈」이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았다.

이스라엘 현지신문들은 연일 걸프전쟁 관련기사에 거의 전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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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쪽 가자지구에서는 통행금지조치가 22일부터 해제됐으나 요르단 접경서안지역에는 여전히 통금이 실시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국들과는 국제전화마저 연결되지 않는다. 『이스라엘인과 아랍인은 물과 기름같은 사이여서 절대로 혼합될 수 없다』는 한 이스라엘 병사의 말은 지구촌의 영원한 화약고로 남게될 중동의 현실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991-0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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