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남북대화진전 지속 지원”/로가초프차관 내한

“소,남북대화진전 지속 지원”/로가초프차관 내한

입력 1991-01-07 00:00
수정 1991-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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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서 전달ㆍ정책협 참석

이고르 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아에로플로트 특별기를 이용,6일하오 내한했다.<관련기사 2면>

로가초프차관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은 노태우대통령과의 만남을 큰 관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으며 노대통령에게 전하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왔다』고 밝히고 『친서내용은 공개할 수 없고 단지 노대통령에게만 알릴 수 있다』고 말해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친서에 담겨져 있음을 시사했다.

로가초프차관은 『지난해 12월 양국정상간에 서명된 모스크바선언에 따라 한ㆍ소양국은 서로 정치적대화를 계속하면서 국제 및 지역문제를 협의하도록 돼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합의에 따라 양국은 모든 문제를 논의,양국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가초프차관은 특히 남북관계 개선에 언급,『남북한 사이의 직접 접촉을 환영하며 소련의 변함없는 목적은 남북대화를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화해를 위한 중재자가 필요하다면 소련은 항상 그 역할을 떠맡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간 중개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로가초프차관은 7일상오 청와대로 노대통령을 예방,고르바초프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ㆍ소간 경협증진,남북관계개선,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 등에 관해 논의하며 이날 하오에는 유종하외무부차관 등 우리측대표단과의 제1차 한ㆍ소정책협의회에 참석한다.

로가초프차관은 이번 회담의 의제와 관련,『양국간 광범위한 문제들이 토론될 것』이라며 『절박한 국제적ㆍ지역적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의 대소경협차관 제공규모 등 양국간 경제협력문제보다 남북관계 개선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가 깊이있게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로가초프차관은 또 『이번 방한을 마친뒤 실무차원에서 중국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평양방문여부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그럴 생각이 없지만 멀지않은 장래에 평양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가초프차관은 이상옥외무부장관(7일)과노재봉총리서리(8일)를 각각 예방한뒤 8일 하오 이한,곧바로 중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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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1-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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