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즈그룹」/군부의 강경파 주축

「소유즈그룹」/군부의 강경파 주축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0-12-22 00:00
수정 1990-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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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선언」은 고르비 지시” 비난/페레스트로이카 정책에 반기/인민대의원 20%의 지지 받아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지난 20일 인민대표대회에서 전격사임을 밝힌 연설을 통해 강경보수파인 소유즈(SOYUZ)그룹의 「두명의 대령」을 비난,소유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셰바르드나제는 「두명의 대령」이 자신의 사임을 요구했다면서 인민대표대회에 소유즈그룹의 핵심인 빅토르 알크스니스와 니콜라이 페트루셴코 대령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알크스니스는 즉각 성명을 통해 『우리는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았다』면서 『셰바르드나제는 대의원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계산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알크스니스는 소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라트비아공화국 출신의 육군 대령으로 자신의 공화국 분위기와는 달리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연방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급진개혁파로부터 「검은 대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유리 블로힌 소유즈그룹 회장 및 페트루셴코대령 역시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고르바초프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 예상된 것』이라고 셰바르드나제를 비난하고 있다.

소유즈그룹은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함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동서데탕트(화해)로 입지가 약화된 군부등 강경보수파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인민대표대회 대의원 가운데 20%선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독일문제와 동구의 민주화 등에서 고르바초프등 현 지도층이 서방세계에 지나친 양보를 하고 있다고 그동안 비난해왔으며 이달초에는 고르바초프에게 의회와 정당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비상사태를 선포,강력한 통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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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2-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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