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도입·독재청산 등 성공적 임무 수행/“위대한 배우는 자신의 은퇴시기 알아야”
소련 정부기관지인 이즈베스티야지의 정치평론가인 멜로 스튜루아는 19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도입하고 독재를 청산한 것으로 그의 역할을 마감하고 이제는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하버드대 존 F 케네디 정치학부 연구원이기도 한 멜로 스튜루아는 이날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르바초프도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의 뒤를 따라 권좌에서 물러나는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멜로 스튜루아는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는 그가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고르바초프의 퇴진을 대처의 퇴진과 연결시켰다.
그는 『고르바초프의 등장을 예언한 대처와 고르바초프는 모든 점에서 의견을 달리했지만 서로의 입장이 비슷했기에 상대방에 동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처와 고르바초프는 집권당내의 내분,인플레이션,사회불안 등에서도 공통점이 있었지만 대처가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을 마치고 곧 사임,두 사람의 행보는 큰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스튜루아는 『레닌이 지구의 6분의 1을 문명세계로부터 격리시킨 반면 고르바초프는 이를 복원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고르바초프는 레닌보다 위대한 정치인』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에 필수적인 인물은 아니라면서 페레스트로이카의 생명력 및 밝은 미래는 창안자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대한 배우는 자신의 은퇴시기를 잘 알고 있다』면서 『권력에 오르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듯 권력에서 물러나는 데에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고르바초프의 용퇴를 촉구했다.<정리=곽태헌기자>
소련 정부기관지인 이즈베스티야지의 정치평론가인 멜로 스튜루아는 19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도입하고 독재를 청산한 것으로 그의 역할을 마감하고 이제는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하버드대 존 F 케네디 정치학부 연구원이기도 한 멜로 스튜루아는 이날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르바초프도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의 뒤를 따라 권좌에서 물러나는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멜로 스튜루아는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는 그가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고르바초프의 퇴진을 대처의 퇴진과 연결시켰다.
그는 『고르바초프의 등장을 예언한 대처와 고르바초프는 모든 점에서 의견을 달리했지만 서로의 입장이 비슷했기에 상대방에 동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처와 고르바초프는 집권당내의 내분,인플레이션,사회불안 등에서도 공통점이 있었지만 대처가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을 마치고 곧 사임,두 사람의 행보는 큰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스튜루아는 『레닌이 지구의 6분의 1을 문명세계로부터 격리시킨 반면 고르바초프는 이를 복원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고르바초프는 레닌보다 위대한 정치인』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에 필수적인 인물은 아니라면서 페레스트로이카의 생명력 및 밝은 미래는 창안자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대한 배우는 자신의 은퇴시기를 잘 알고 있다』면서 『권력에 오르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듯 권력에서 물러나는 데에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고르바초프의 용퇴를 촉구했다.<정리=곽태헌기자>
1990-12-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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