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사,은행돈 상환 인색/30대그룹/작년 조달자금 30%만 갚아

재벌사,은행돈 상환 인색/30대그룹/작년 조달자금 30%만 갚아

입력 1990-12-08 00:00
수정 1990-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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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들은 지난해 4조원에 가까운 직접금융을 조달하고도 은행차입금상환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여신관리대상인 30대 재벌그룹이 지난해 회사채·유상증자 등으로 조달한 자금은 88년에 비해 배이상 늘어난 3조8천3백52억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은행빚을 갚는데 사용한 금액은 30.8%인 1조1천8백37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88년 이들 재벌그룹들이 1조7천7백16억원의 직접금융조달액 가운데 35.0%인 6천2백6억원을 갚았던 것에 비해 차입금상환율이 떨어진 것이다.

5대그룹 가운데서는 삼성이 조달액의 69.1%인 2천6백50억원을 상환했고 럭키금성이 조달액의 41.8%인 2천18억원의 은행빚을 갚았다.

그러나 현대는 조달액 7천8백22억원 가운데 25.5%인 1천9백97억원밖에 상환하지 않았으며 대우도 조달액의 18.5%인 1천2백1억원의 상환에 그쳤다.

이밖에 기아가 2백53억원의 은행빚을 갚아 9.8%의 낮은 상환율을 보였고 삼미그룹도 상환율이 7.5%(상환액 90억원)로 저조했다.



한편 5·8부동산대책이후 지난 10월말까지 여신관리 대상 14개 재벌그룹이 처분한 주식은 2백62억원으로 이중 1백2억원을 은행빚상환에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12-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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