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숙박­교통난 해결” 선전/대입­관광 연계상품 “불티”

“수험생의 숙박­교통난 해결” 선전/대입­관광 연계상품 “불티”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0-11-30 00:00
수정 199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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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마다 「2∼4일 코스」 개발 열올려/「지방역류」 타고 예약 장사진

오는 12월18일 실시되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겨냥한 숙박 알선,교통편의 제공 등 입시와 관련한 새로운 관광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특히 서울 등 도시수험생들의 지방역류 현상이 두드러져 입시 당일의 교통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이고 지방대학 주변의 숙박시설도 동이 나 여행사들의 입시편의제공 상품들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험당일 또는 면접일 하루동안 왕복하는 관광버스만 운행했던 여행사들은 올해는 2박3일이나 3박4일 코스로 호텔 등 숙박과 교통편을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경춘여행사의 경우 경주지역의 대학에 응시하는 수험생을 위해 입시일을 전후해 2박3일 및 3박4일코스 등 2종류의 상품을 마련,코오롱·콩코드·조선호텔 등 특급호텔 3곳에 묵게하고 2인1실 기준으로 2박3일의 경우 한사람에 9만3천원,3박4일은 10만7천원을 받고 있다.이 상품은 아직까지 방을 얻지 못한 수험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28·29일 이틀동안 2백여명이나 신청을 했으며 입시전날인 다음달 16일까지는 7백여명이 몰릴 것으로 여행사는 기대하고 있다.

학부모 길옥남씨(47·여·도봉구 우이동)는 『입시일에 차편이나 잠자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이 여행사에 신청했다』면서 『그러나 숙박요금을 방 1개 값이 아닌 한사람마다 따로 받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여행사들도 대전·수안보·춘천 등 숙박시설에 여유가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이같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방의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이나 중소도시 여행사들도 서울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을 학교별로 모집하기도 한다.

관광업계는 입시일을 전후해 전체 서울시내 관광버스 1천3백여대 가운데 70%인 1천여대가 4만5천여명의 수험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호텔에서 묵으며 시험을 치는 관광사들의 상품이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현재 지방캠퍼스 부근의 방들이 민박인 경우에도 하루 5만원을 주어도 얻기 힘든데 비해 가족들과 함께 편안히 지내며 교통걱정도 덜수 있기 때문이다.

입시 시기가 마침 관광비수기라 호텔과 관광업계도 입시 손님들의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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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1-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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