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민방 「서울방송」(가칭)이 초대 사장에 윤세영씨를 선출하고 대소주주로 이사진을 구성함으로써 창업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태동의 순간부터 온갖 억측과 비난으로 얼룩져서 온전히 출산될 가망에 불안을 느끼게 했던 민방이어서 그 앞날을 낙관하는 일은 아직도 완전히 허락되어 있지 못하다.
「6공 최대의 비리」를 공공연하게 장담하면서 무효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적대세력을 눈앞에 두고 출범을 해야 하는 일이 당사자들에게도 많이 짐스러울 것이다. 그런저런 저간의 사정 때문에 새 민방에 대한 국민의 시각도 적잖이 굴절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래저래 그 출범 자체가 위태위태하게 여겨진다.
그렇기는 하지만 잉태 과정에서부터 이렇게 혹독한 시련을 겪는 것은 「새 민방」에 얽힌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예상수익이 연간 5백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추측 때문에 경쟁상대들이 벌이는 갈등이 치열했던 것이 첫째 요인이고,둘째 요인은 「방송」이라는 매체가 지닌 그 막대한 영향력에 기인한다.
새 민방 「서울방송」은 이제 겨우 그 첫 고개를 오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등정 자체를 부인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발목이 감긴 채이기는 하지만 출발은 했으므로 이 고갯길을 착실하게 오르기만 하면 이제부터는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비리의 억측이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모든 오해도 석명되고 떳떳하고 당당한 앞날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 고개다. 방송은 온 세대와 전체국민에게 일방적으로 투입되는 정신의 식품이다. 좋은 품질의 방송을 제조하여 공급하지 못한다면 공해물질에 중독되는 인체같은 화가 돌아온다. 시청자들인 국민들이 새 민방에 대해서 의구심과 불안 가득한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은 그때문이다.
새 민방이 비록 수도권만을 커버하는 전파매체라고 하지만 그것은 전체인구 40%를 장악한다는 뜻이 된다. 산술수치로만 40%지,실질적인 영향력은 그 배 이상의 효과를 낸다.
초대 사장 윤세영씨는 「공익위한 공정방송의 지향」을 내걸고 있고,수익금의 공익위한 사업까지 약속하고 있으므로우선 신뢰를 해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 보이긴 한다. 그러나 그 자체가 매우 추상적이고 모호한 약속이므로 여전히 애매한 기대감밖에는 가질 수가 없다.
새 방송의 존재가치는 누가 뭐래도 「고품질의 방송」에 있다. 운영주체가 온 심혈을 기울여야 할 일도,품질 높은 방송만들기에 있다.
새 방송이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게 하는 데는 기성방송인의 협조도 있어야 하고 시청자의 견제와 성원도 필요하다. 당연하게 당국의 감시와 지원도 있어야 한다. 의혹과 불신으로 부정만 하는 것은 아무짝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동시대를 산 사람들로서의 부재증명도 되지 않는다.
특히 인적 구성에 대해서 「대국적 차원의 도움 요청」을 하는 새 민방 주체의 호소에는 친화의 메아리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새 방송도 기존의 방송과 함께 우리의 공동자산이다. 이 정신적인 식품이 독의 되지 않게 하는 노력을 다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지각변동과 흡수하게 다가올 엄청난 방송구조 개혁을 성공적으로 선도하는 계기를 만들게도 할 것이다.
「6공 최대의 비리」를 공공연하게 장담하면서 무효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적대세력을 눈앞에 두고 출범을 해야 하는 일이 당사자들에게도 많이 짐스러울 것이다. 그런저런 저간의 사정 때문에 새 민방에 대한 국민의 시각도 적잖이 굴절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래저래 그 출범 자체가 위태위태하게 여겨진다.
그렇기는 하지만 잉태 과정에서부터 이렇게 혹독한 시련을 겪는 것은 「새 민방」에 얽힌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예상수익이 연간 5백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추측 때문에 경쟁상대들이 벌이는 갈등이 치열했던 것이 첫째 요인이고,둘째 요인은 「방송」이라는 매체가 지닌 그 막대한 영향력에 기인한다.
새 민방 「서울방송」은 이제 겨우 그 첫 고개를 오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등정 자체를 부인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발목이 감긴 채이기는 하지만 출발은 했으므로 이 고갯길을 착실하게 오르기만 하면 이제부터는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비리의 억측이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모든 오해도 석명되고 떳떳하고 당당한 앞날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 고개다. 방송은 온 세대와 전체국민에게 일방적으로 투입되는 정신의 식품이다. 좋은 품질의 방송을 제조하여 공급하지 못한다면 공해물질에 중독되는 인체같은 화가 돌아온다. 시청자들인 국민들이 새 민방에 대해서 의구심과 불안 가득한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은 그때문이다.
새 민방이 비록 수도권만을 커버하는 전파매체라고 하지만 그것은 전체인구 40%를 장악한다는 뜻이 된다. 산술수치로만 40%지,실질적인 영향력은 그 배 이상의 효과를 낸다.
초대 사장 윤세영씨는 「공익위한 공정방송의 지향」을 내걸고 있고,수익금의 공익위한 사업까지 약속하고 있으므로우선 신뢰를 해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 보이긴 한다. 그러나 그 자체가 매우 추상적이고 모호한 약속이므로 여전히 애매한 기대감밖에는 가질 수가 없다.
새 방송의 존재가치는 누가 뭐래도 「고품질의 방송」에 있다. 운영주체가 온 심혈을 기울여야 할 일도,품질 높은 방송만들기에 있다.
새 방송이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게 하는 데는 기성방송인의 협조도 있어야 하고 시청자의 견제와 성원도 필요하다. 당연하게 당국의 감시와 지원도 있어야 한다. 의혹과 불신으로 부정만 하는 것은 아무짝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동시대를 산 사람들로서의 부재증명도 되지 않는다.
특히 인적 구성에 대해서 「대국적 차원의 도움 요청」을 하는 새 민방 주체의 호소에는 친화의 메아리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새 방송도 기존의 방송과 함께 우리의 공동자산이다. 이 정신적인 식품이 독의 되지 않게 하는 노력을 다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지각변동과 흡수하게 다가올 엄청난 방송구조 개혁을 성공적으로 선도하는 계기를 만들게도 할 것이다.
1990-11-1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