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남북학술대회 열자”/학술단체협 제의

“서울서 남북학술대회 열자”/학술단체협 제의

입력 1990-11-13 00:00
수정 1990-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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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방안등도 논의/북측 수용땐 빠르면 12월 개최 가능

남북한 학자들만 참가하는 최초의 학술토론회가 곧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다.

학술단체협의회(공동대표 안병욱 성심여대 교수 등 4명)는 지난 8일 정부로부터 남북한 학술토론회의 서울 개최를 위한 북한 학자 접촉승인을 받아 12일 토론회 개최에 협조해줄 것을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북측이 이 제의를 받아들이면 빠르면 12월말에서 늦어도 내년 2월중 서울에서 남북한 학자들만이 참갸하는 학술토론회가 열려 남북한 직접 학술교류의 첫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학술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학술토론회」라는 이름으로 마련될 이 모임에서는 ▲한민족의 문화 및 언어 ▲우리의 근ㆍ현대사 ▲국제정세의 변화와 민족통일의 전망 등이 다루어지게 되며 특히 민족통일의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북한측의 초청대상자로는 최우진 군축평화연구소장을 비롯,김석형 사회과학원 교수,정순기 언어학연구소장,이형철 군축평화연구소 실장,전영률 역사연구소장 등이 있으며 이밖에 저명한 국문학자 홍기문 교수도 초청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워낙 고령(83세)이라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한측에서는 이우성(전 성균관대),강만길(고려대),이영희(한양대),정창렬(〃),고영근(서울대),김진균(〃) 교수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의 대북 제의는 직접경로가 아닌 재일동포학자를 통한 우회경로로 전달된다.

이를 위해 학단협은 이미 오사카 경제법과대 오청달 교수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 오 교수는 지난 8월 일본에서 있은 국제조선학학술회의를 주최,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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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한측이 과연 이 제의를 긍정적으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1990-11-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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