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대회 고대서 강행/재야인사ㆍ학생등 7천명 참가

노동자대회 고대서 강행/재야인사ㆍ학생등 7천명 참가

입력 1990-11-12 00:00
수정 1990-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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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행사장 진입 자제… 충돌 모면

「전국노동조합협의회」와 「업종별노조연맹」은 11일상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했던 「전태일열사 20주기 추모 90 전국노동자대회」가 경찰의 집회불허로 원천봉쇄됨에 따라 고려대로 대회장을 옮겨 행사를 강행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찰과의 대규모 충돌은 없었으나 하오4시쯤 대회를 마친 학생ㆍ노동자 등 5백여명이 교문밖까지 진출,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경찰병력이 학교로 들어가 이들을 진압하고 화염병 15상자를 수거했다.

1ㆍ2부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고 전태일씨의 모친 이소선여사,권종대 「전국농민총연합」의장,권영길 「언노련」의장 등 재야인사 20여명과 금융노련 등 12개 사무직 업종회의 노동자 5백여명,전노협소속 19개 지역단체소속 노동자 등 7천여명이 참석했다.

주최측은 이날 대회사 및 선언문을 통해 『1천만 노동자는 역사의 주체로서 지금까지의 어용노조운동에 종지부를 찍고 투쟁의 구심점인 전노협과 업종별 노조연맹 등을 결성,전국민주노조 총단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제,『당국은 지난 87년이후 최근의 범죄와의 전쟁 등을 통해 부당해고,단체협약개악,임금동결 등으로 노동운동 등 민중운동을 탄압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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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대회가 열리자 고대주변에 10개중대 1천4백여명의 병력을 배치,대회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통제했다.
1990-1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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