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 지도자 피살­팔인 부부 보복살해

유태인 지도자 피살­팔인 부부 보복살해

입력 1990-11-07 00:00
수정 1990-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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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랍인간 테러 확대조짐

【뉴욕ㆍ예루살렘ㆍ암만 외신 종합】 과격파 유태인 지도자가 뉴욕에서 아랍인으로 추정되는 괴한에 의해 저격되고 이스라엘 점령지역내의 팔레스타인인 부부가 보복살해되는 등 이스라엘과 아랍인간의 상호보복 및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한 국제테러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스라엘땅에서 아랍인을 추방하고 유태주의를 반대하는 사람에 대항하기 위해 스스로 무장해야 한다는 등의 과격한 주장을 서슴지 않으며 지난 68년 미국에서 「유태인 방위동맹」이라는 과격단체를 창설한 유태인 지도자 메이어 카하네씨(58)가 5일 하오 9시5분쯤 뉴욕 맨해턴의 할로란호텔 2층에서 시온주의자들의 집회에 참석,연설하던 중 엘 사이이드 노사이르(35)란 범인의 총격에 머리와 가슴을 맞고 사망했다.

카하네 추종자들이 복수를 다짐하고 이스라엘정부가 소요사태를 막기 위해 군인과 경찰을 증원배치한 가운데 6일 이스라엘점령 웨스트 뱅크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 알 카티브부부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한편 「서광」이란 아랍계 테러그룹의 사무국장으로 자처하는 사람이 6일 AFP 통신 암만지국에 전화를 걸어와 카하네 살인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앞으로의 공격목표는 유태인 뿐 아니라 미국인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0-1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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