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에 거센 “우먼파워”

미 중간선거에 거센 “우먼파워”

입력 1990-11-06 00:00
수정 199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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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68명등 총 1백69명 출마… 성대결 양상/자금난속 선전… 텍사스 주지사 장악 가능성

11월6일 미 중간선거에 우먼파원가 대거 출마하고 있다.

정치관측통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연방의회와 주정부의 여성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정치판도를 보면 총의석 4백35석의 하원에서 29명,1백명 정원의 상원에서 2명,50명의 주지사중 3명의 여성들이 각각 진을 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주지사에 8명,상원의원에 8명,하원의원에 68명,그리고 주정부에 85명의 여성들이 각각 출마하고 있다.

이번 선거로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현재의 5%에서 7%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국여성기구(NOW)의 정치활동위원회 간부인 킴 갠디는 전망한다.

『주단위에서도 여성세는 착실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주의회의 여성비율은 현재의 17%를 상회할 것입니다. 지방정치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서서히 주단위 및 전국단위에서 보다 높은 지위로 나아가고 있어요』

여성단체들은 주지사들에게 낙태금지 입법화에 대한거부권이 있다는 점을 감안,주지사 선거에 치중하고 있다고 갠디는 말한다. 특히 민주당의 다이엔 페인스타인이 피트 윌슨 공화당소속 상원의원과 일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민주당의 앤 리처즈 후보가 공화당의 클레이턴 윌리엄스를 바싹 추격하고 있는 텍사스의 주지사 선거는 성대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상원의 경우 여성단체들은 민주당 소속의 현직 다니엘 아카카와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하와이의 페트리셔 사이키 후보에게 최대의 기대를 걸고 있다.

흑인여성들도 패기를 보여 현재 흑인의원중 3명이 흑인여성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성유권자연맹등 일부 여성단체들은 여성후보들이 아주 어려운 싸움을 치러야 할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

여성유권자연맹의 수전 레더먼회장은 과거에 비해 여성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여성세가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과 36명의 주지사선거에 여성후보가 한명도 없는 선거구가 태반이다.

레더먼회장은 유권자연맹의 갠디씨와는 달리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을 현 수준보다 늘릴 전망은 밝지 않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린다. 그 이유중 하나가 현직 여성하원의원 3명이 경쟁이 치열한 상원쪽에 출마한 점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나 몰리 야드 NOW회장은 여성후보 증가는 여성당선자 증가를 의미한다고 낙관한다.

야드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이 중요한 국내 쟁점으로부터 페르시아만 전쟁 가능성쪽으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고 있으므로 여성후보들이 피해를 볼 수 있음을 인정했다.

요즘은 아무도 낙태권이나 어린이보호를 화제에 올리지 않고 있어 국내문제와 관련,강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또 여성후보들이 선거자금난으로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지사에 출마한 여성들은 한결같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들이 자체 모금단체를 결성,여성후보들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거나 주요 정당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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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번 선거는 선거직의 여성비율이 「느리지만 착실한 성장」을 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만을 바란다고 미국 대학여성협회의 정책이사인 캐럴린 헤드씨는 말한다.<워싱턴 AFP AP 연합>
1990-1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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