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혼조… 한때 「7백선」 위협

증시 혼조… 한때 「7백선」 위협

입력 1990-10-31 00:00
수정 1990-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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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하락… 9P 밀려 「7백11」 기록/금융주 낙폭 두드러져

주가가 투자심리 불안으로 5일째 떨어져 7백10선을 위협하고 있다.

30일 증시는 8백선 진입을 앞둔 지난 24일 이후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가 급등과 폭락을 거듭한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의 「사겠다」는 의욕이 뚝 떨어져 널뛰기를 계속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4포인트가 빠진 7백11.49를 기록했다.

이날도 전날의 지수등락폭에는 못미쳤으나 30포인트 가량이 오르내려 투자자들이 여전히 갈피를 못잡고 있음이 역력했다.

약세로 출발한 전장은 한때 투신사들이 해외전환사채 제조업주를 집중 매입,반등세로 돌아섰으나 증시 안팎의 덤덤한 반응으로 일반투자자의 경계매물이 쏟아져 하락세를 계속했다.

특히 전날 「팔자」 물량이 겁없이 쏟아진 탓인지 후장들어서는 투자자들이 입질을 꺼려 주가가 한때 20포인트 가까이 빠져 7백선을 위협했다.

이에 증안기금과 투신사들이 적극적으로 개입,주가를 다시 7백10선으로 되돌려 놓았으나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주가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거래량 2천1백78만주에 거래대금이 3천2백36억원에 그쳤다.

화학ㆍ기계업종이 조금 올랐을뿐 전반적인 하락속에서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

업계에서는 최근 극심한 혼조세를 나타낸 증시의 거래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당분간 7백10선을 두고 「팔자」는 일반투자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기관들간에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90-10-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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