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총리와 대립
【북경 로이터 연합】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양상곤 국가주석은 18일 한때 조자양 전 총서기가 주장했던 보다 급속한 개혁요구를 다시 언급함으로써 중국의 권력투쟁에 중요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강이 『중국은 사회주의의 길을 고수할 것이지만 개혁과 개방을 계속하고 그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상곤 국가주석도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등소평을 지난 10년동안 계속돼왔던 개혁의 건설가라고 추켜세우면서 개혁의 속도가 좀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경주재 외교관들은 중국지도자가 보다 신속한 개혁에 대해 언급한 것은 오랜만의 일이라며 지난 87년 제13차 당대회에서 조자양 전 총서기가 주장한 내용들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최근의 권력투쟁양상을 분석하면서 강총서기가 과도기 지도자가 아니라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진정한 후계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강과 양의 이번 발언은 등소평의 깃발아래 공동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지난주 신중한 개혁을 주장한 이붕총리의 발언에 배치되는 것이다.
소련에서 교육받은 강총서기가 등소평의 심복으로 널리 간주되고 있으나 스스로의 권력기반이 약해 등 사후 강경 보수파로부터 공격당할 위험성이 크다.
한편 천안문사태 이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중국의 권력투쟁은 올해말 이전으로 예정돼 있는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경 로이터 연합】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양상곤 국가주석은 18일 한때 조자양 전 총서기가 주장했던 보다 급속한 개혁요구를 다시 언급함으로써 중국의 권력투쟁에 중요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강이 『중국은 사회주의의 길을 고수할 것이지만 개혁과 개방을 계속하고 그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상곤 국가주석도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등소평을 지난 10년동안 계속돼왔던 개혁의 건설가라고 추켜세우면서 개혁의 속도가 좀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경주재 외교관들은 중국지도자가 보다 신속한 개혁에 대해 언급한 것은 오랜만의 일이라며 지난 87년 제13차 당대회에서 조자양 전 총서기가 주장한 내용들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최근의 권력투쟁양상을 분석하면서 강총서기가 과도기 지도자가 아니라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진정한 후계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강과 양의 이번 발언은 등소평의 깃발아래 공동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지난주 신중한 개혁을 주장한 이붕총리의 발언에 배치되는 것이다.
소련에서 교육받은 강총서기가 등소평의 심복으로 널리 간주되고 있으나 스스로의 권력기반이 약해 등 사후 강경 보수파로부터 공격당할 위험성이 크다.
한편 천안문사태 이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중국의 권력투쟁은 올해말 이전으로 예정돼 있는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0-10-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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