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거듭해온 세종대가 뒤늦게나마 정상화돼 다행이다. 학교의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아온 뒤의 결과여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등록금납입 거부·임시휴업령·공권력 투입과 수업거부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동안 학교는 황폐화됐고 결국은 전체학생의 63.6%나 무더기 유급되는 큰 희생 뒤의 정상화여서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 학교의 분규 및 정상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몇가지 점을 분명히 지적해두고 싶다. 그것은 우선 우리 사회에서 병폐가 되고 있는 극한대립만으로는 문제의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번의 세종대사태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학교는 6개월여 동안이나 장기농성·집회·시위라는 대립을 거듭해왔으나 결국에는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로 했다는 것에서 하나의 교훈을 발견하게 된다. 학교측이나 학생들은 이것을 좋은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될 것이다.
또하나는 분규과정에서의 폭력행위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하는 점이다. 총학생회 지도부의 투쟁일변도의 강경방침이 대화분위기를 시종 침몰시킨 것은 물론 결국에는 불신의 골만을 깊게 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을 남게 했다. 대학인답게 학원내에서의 폭력행위를 일찍이 추방했더라면 이 학교의 위신이 그렇게까지 추락되진 않았을 것이고 또 대량유급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더 일찍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총장이 학생들에 의해 교문밖으로 끌려나가고,교수들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갖은 욕설을 듣고,연구실과 교실이 못질을 당하는 상황은 무엇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다. 학교가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세종대사태는 제대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비난의 소리가 강하게 일어왔음을 전체 세종인들은 제대로 인식해야 될 것이다.
이 학교가 정상화됐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우리는 유의하고 싶다. 우선 현실적으로 여러 현안을 남겨놓고 있다는 것 말고도 진정한 학원정상화에는 앞으로 많은 노력이 있어야 된다는 사실이다. 실질적으로 이 학교는 해직교수의 복직 문제,학생들이 자체징수한 등록금의 처리,구속학생 처리 문제 등 미결 문제의 처리결과에 따라서는 분규가 재연될 소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보다는 땅에 떨어진 교수의 권위회복과 교수·학생간의 불신해소가 학원정상화에 중요한 전제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와 함께 당초 분규의 원인을 제공했던 학교측의 일방적인 학사운영,파행적인 인사,재단의 부정·비리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경종이 큰 교훈이 됐을 것이라고 여긴다. 아직 미결상태로 있는 여러 현안은 선 정상화의 의지로 해결될 것이라고 믿으며 「…서로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고 문제점은 함께 진단하고 풀어나가야 한다」는 이 학교 총장의 말을 깊이 음미해줄 것을 당부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종대사태가 대화를 기피하며 자기주장만을 앞세우는 일부 대학에 좋은 참고와 교훈이 되기를 바라고 싶다.
따라서 우리는 이 학교의 분규 및 정상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몇가지 점을 분명히 지적해두고 싶다. 그것은 우선 우리 사회에서 병폐가 되고 있는 극한대립만으로는 문제의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번의 세종대사태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학교는 6개월여 동안이나 장기농성·집회·시위라는 대립을 거듭해왔으나 결국에는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로 했다는 것에서 하나의 교훈을 발견하게 된다. 학교측이나 학생들은 이것을 좋은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될 것이다.
또하나는 분규과정에서의 폭력행위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하는 점이다. 총학생회 지도부의 투쟁일변도의 강경방침이 대화분위기를 시종 침몰시킨 것은 물론 결국에는 불신의 골만을 깊게 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을 남게 했다. 대학인답게 학원내에서의 폭력행위를 일찍이 추방했더라면 이 학교의 위신이 그렇게까지 추락되진 않았을 것이고 또 대량유급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더 일찍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총장이 학생들에 의해 교문밖으로 끌려나가고,교수들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갖은 욕설을 듣고,연구실과 교실이 못질을 당하는 상황은 무엇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다. 학교가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세종대사태는 제대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비난의 소리가 강하게 일어왔음을 전체 세종인들은 제대로 인식해야 될 것이다.
이 학교가 정상화됐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우리는 유의하고 싶다. 우선 현실적으로 여러 현안을 남겨놓고 있다는 것 말고도 진정한 학원정상화에는 앞으로 많은 노력이 있어야 된다는 사실이다. 실질적으로 이 학교는 해직교수의 복직 문제,학생들이 자체징수한 등록금의 처리,구속학생 처리 문제 등 미결 문제의 처리결과에 따라서는 분규가 재연될 소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보다는 땅에 떨어진 교수의 권위회복과 교수·학생간의 불신해소가 학원정상화에 중요한 전제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와 함께 당초 분규의 원인을 제공했던 학교측의 일방적인 학사운영,파행적인 인사,재단의 부정·비리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경종이 큰 교훈이 됐을 것이라고 여긴다. 아직 미결상태로 있는 여러 현안은 선 정상화의 의지로 해결될 것이라고 믿으며 「…서로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고 문제점은 함께 진단하고 풀어나가야 한다」는 이 학교 총장의 말을 깊이 음미해줄 것을 당부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종대사태가 대화를 기피하며 자기주장만을 앞세우는 일부 대학에 좋은 참고와 교훈이 되기를 바라고 싶다.
1990-09-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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