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행… 충분한 점검시간 없어/예산절감으로 전문인력 확보 못해
2일 하오 부산 금정구 남산동 남산동역 구내에서 발생한 전동열차 추돌사고는 정비불량이 빚은 인재였다.
이날 사고는 지하철 남산동역 구내에서 제1263호 전동차(기관사 박정환ㆍ48)가 승객을 태우기위해 정차해 있는 것을 노포동 차량기지에서 입환작업중이던 제16편성차량(기관사 허길용ㆍ51)이 제동장치 고장으로 계속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들이받아 일어났다.
지난85년 7월 서울에 이어 두번째 「지하철시대」를 맞은 부산지하철은 그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그치지 않아 이용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어 왔던게 사실이었다.
그동안 발생한 부산지하철사고는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다 기관사들의 무리한 운행,차량노후 등 허술한 관리로 인해 빚어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고역시 사고열차가 제동장치가 고장난 상태에서 경사도 1천분의 28∼30도인 범어사에서 사고역인 남산동역까지 급경사를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와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사고차량의 제동장치는 「보통」과 「비상용」 등 2중으로 되어있어 비교적 완벽한 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 사고의 경우는 급속이 아닌 선로변경의 서행중 발생한 점으로 미뤄 제동장치 자체에 중대한 결함이 있거나 평소 정비사들이 정비를 소홀히 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사고로 부산지하철 상ㆍ하행선의 운행이 전면중단된 것도 큰 문제점의 하나다.
추돌사고로 사고전동차 2대가 모두 연결기가 파손되는 바람에 기지창으로 즉시 회차를 할수없어 마지막운행시간인 0시40분까지 무려 5시간여동안 나머지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돼 이용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이다.
부산지하철은 또 지난 7월10일 하오8시43분쯤 동구 부산역 구내에서 노포동방향으로 운행하던 제2324호 열차(기관사 전효천ㆍ40)가 역을 벗어나는 순간 전동차 바닥에 장치된 동력절단기계에서 불이나 차안의 승객 2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었다.
교통공단의 자체조사결과 이 사고는 제4호객차 밑바닥에 장치된 동력절단기계에 과전류가 흐르면서 저항기에서 화재가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교통공단에 따르면 부산지하철은 올들어 지금까지 6건 등 개통이후크고 작은열차사고가 20여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부산지하철은 예산절감 등을 이유로 기관사의 무리한 운행과 차량 노후,전문정비기능인력 부족 등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노포동∼서대신동역간 26.1㎞의 1호선은 모두 31편성,1백86량의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다. 1회운행에 49분이나 소요돼 하루 11시간40분∼12시간30분씩 운행된다.
이에따라 기관사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결함차량에 대해 충분한 정비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것도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다.<부산=김세기기자>
2일 하오 부산 금정구 남산동 남산동역 구내에서 발생한 전동열차 추돌사고는 정비불량이 빚은 인재였다.
이날 사고는 지하철 남산동역 구내에서 제1263호 전동차(기관사 박정환ㆍ48)가 승객을 태우기위해 정차해 있는 것을 노포동 차량기지에서 입환작업중이던 제16편성차량(기관사 허길용ㆍ51)이 제동장치 고장으로 계속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들이받아 일어났다.
지난85년 7월 서울에 이어 두번째 「지하철시대」를 맞은 부산지하철은 그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그치지 않아 이용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어 왔던게 사실이었다.
그동안 발생한 부산지하철사고는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다 기관사들의 무리한 운행,차량노후 등 허술한 관리로 인해 빚어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고역시 사고열차가 제동장치가 고장난 상태에서 경사도 1천분의 28∼30도인 범어사에서 사고역인 남산동역까지 급경사를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와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사고차량의 제동장치는 「보통」과 「비상용」 등 2중으로 되어있어 비교적 완벽한 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 사고의 경우는 급속이 아닌 선로변경의 서행중 발생한 점으로 미뤄 제동장치 자체에 중대한 결함이 있거나 평소 정비사들이 정비를 소홀히 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사고로 부산지하철 상ㆍ하행선의 운행이 전면중단된 것도 큰 문제점의 하나다.
추돌사고로 사고전동차 2대가 모두 연결기가 파손되는 바람에 기지창으로 즉시 회차를 할수없어 마지막운행시간인 0시40분까지 무려 5시간여동안 나머지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돼 이용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이다.
부산지하철은 또 지난 7월10일 하오8시43분쯤 동구 부산역 구내에서 노포동방향으로 운행하던 제2324호 열차(기관사 전효천ㆍ40)가 역을 벗어나는 순간 전동차 바닥에 장치된 동력절단기계에서 불이나 차안의 승객 2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었다.
교통공단의 자체조사결과 이 사고는 제4호객차 밑바닥에 장치된 동력절단기계에 과전류가 흐르면서 저항기에서 화재가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교통공단에 따르면 부산지하철은 올들어 지금까지 6건 등 개통이후크고 작은열차사고가 20여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부산지하철은 예산절감 등을 이유로 기관사의 무리한 운행과 차량 노후,전문정비기능인력 부족 등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노포동∼서대신동역간 26.1㎞의 1호선은 모두 31편성,1백86량의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다. 1회운행에 49분이나 소요돼 하루 11시간40분∼12시간30분씩 운행된다.
이에따라 기관사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결함차량에 대해 충분한 정비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것도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다.<부산=김세기기자>
1990-09-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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