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서 러시아어 강의 처음맡은 마주르교수

연대서 러시아어 강의 처음맡은 마주르교수

박성룡 기자 기자
입력 1990-08-29 00:00
수정 1990-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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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연구 소련서도 활발”/모스크바대에서 한국어 처음 강의/「노한대사전」도 집필한 “우리말통”

한국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소련인교수가 직접 강단에서 러시아어과 학생(40명)과 러시아어를 가르친다. 연세대학교는 28일 소련 모스크바대학의 유 마주르교수(66)를 초청,9월3일 개강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러시아어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학기동안 매주 9시간씩 「노어입문Ⅰ」,「노어연습Ⅱ」 등을 강의토록 했다.

그가 연세대에서 러시아어를 강의하게 된 것은 지난 2월28일 모스크바대학의 로구노프총장이 내한,연세대측과 교수 및 학생교류각서에 서명한데 따른 것으로 양대학은 매년 교수 1명,학생 5∼6명씩을 교환하게 된다.

마주르교수는 1924년 중국 만주의 부해두에서 태어나 32년 소련으로 이주,50년 모스크바대학교 동양대학 한국어과를 졸업한뒤 소련에서는 최초로 한국어강의를 맡았었다.

지난58년부터 1년간 북한과학원 어문학연구소에서 한국어를 연구하기도 한 마주르교수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역사문법강의를 듣는 등한국어와 한국문학연구에 전념해 왔으며 「한국어와 일본어의 파생어조성」ㆍ「노ㆍ한대사전」ㆍ「노ㆍ한회화집」 등 여러권의 한국어관련 저서를 내기도 했다. 마주르교수는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제12차 세계시인대회에도 참가한바 있다.

­소련에 있어서의 한국어 및 한국문학연구자는 얼마나 됩니까.

『전문적 연구가가 30여명되며 연구기관도 많습니다, 소련과학아카데미산하의 동방학연구소가 모스크바에 있고 그 지부가 레닌그라드에 있습니다. 이밖에 과학아카데미산하 세계문학연구소와 모스크바대학교 아시아ㆍ아프리카대학에 각각 한국어과가 있고 레닌그라드대학과 극동국립대학에 동방학부가 있어 한국어ㆍ한국문학연구는 활발한 편입니다』

­소련내의 한국문학연구자료나 연구실적으로는 어떤 것을 들 수 있습니까.

『연구기관마다 자료는 풍부한 편입니다. 한국관계연구기관에서 펴내고 있는 책으로는 연구논문과 자료집인 「세계문학사」중에 한국문학편이 있고 「세계문학문고」중에도 한국문학작품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문학사」는 전9권중 지금까지 7권째가 나왔는데 92년에 완간할 예정이며 「세계문학문고」는 무려 2백권으로 엮어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한국의 「홍길동전」이 수록되고 있습니다』

­이기영ㆍ이태준 등 북한의 옛문인들과도 친분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이기영선생은 8ㆍ15후 47∼48년도부터 알았습니다. 친선협의회위원장 자격으로 푸시킨탄생기념행사때 모스크바를 왔었는데 그때는 세계의 유명작자들이 함계 왔었습니다. 그후 러시아시대의 작가 고걸탄생기념행사 때도 왔었는데 그때 이기영선생은 「땅」 「봄」 「인간수업」 「쥐불」 등의 작품집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설야씨 등과도 만났지만 그분은 문단활동보다는 사회ㆍ정치활동을 많이한 분이었죠』

­옛날에 나온 「조선시인선집」을 읽으셨다고 들었는데 읽어보니 어떻던가요.

『훌륭한 시들이 많았습니다.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조국애가 넘치는 시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20년대말 소련으로 망명해 와서 소련에서 연구와 시작생활을 한 조명희란 시인이 있는데 그도 조국애가 넘치는 명시를 많이 발표했었습니다』

­한ㆍ소의 문학을 비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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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한국시인들은 지금도 소련시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김경린시인 같은 분은 근년들어 시각적인 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소련에도 시각적인 시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박성룡기자>
1990-08-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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