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간척지 항공방제중 농약 쏟아져/주민 50여명 구토ㆍ두통증세

서산간척지 항공방제중 농약 쏟아져/주민 50여명 구토ㆍ두통증세

입력 1990-08-07 00:00
수정 199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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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간척지서… 미꾸라지도 폐사

【서산연합】 지난3일 충남 서산군 부석면 창리 인근의 「현대건설 서산 AㆍB지구 간척농지」에서 항공방제도중 쏟아진 농약으로 창리 일대 주민 50여명이 심한 구토와 두통 등으로 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6일 도 및 피해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 김춘복씨(44) 등 50여명이 지난 5일쯤부터 심한 구토와 두통 및 기운이 빠지는 등의 증세를 보여 김씨 등 15명은 인근 서산의료원에 입원했으며 나머지 30여명은 통원치료를 받고있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지난 3일에는 창리 291 김경희씨(47)의 논 2백40㎡에 양식중이던 미꾸라지 8백20㎏이 날아든 농약으로 떼죽음을 당해 1천2백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었다.

이와관련,현대건설 간척사업소 관계자는 『우선 농약중독증세를 보이는 주민들은 회사차량을 이용,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며 『재산피해는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모두 변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측은 지난3일 상오9시쯤부터 30분동안 헬기를 이용,창리 인근 서산 AㆍB지구 간척지에 심은 벼에 농약을 뿌리던중 농약탱크 밸브 고장으로 싣고있던 이화명충 살충제 「파단」 1천여㎏이 창리마을과 바닷가에 쏟아졌었다.
1990-08-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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