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연정 다시 위기에/협상 또 결렬/「통독시기」 이견 못좁혀

동독연정 다시 위기에/협상 또 결렬/「통독시기」 이견 못좁혀

입력 1990-07-25 00:00
수정 1990-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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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연정탈퇴 전격 선언

【동베를린 외신 종합 연합 특약】 동독의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민당ㆍ사민당ㆍ자유당 등은 언제 통독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볼프강 티에르제 사민당 총재가 24일 밝혔다.

그는 이날 각당 대표들과의 회담을 마친뒤 『각당의 근본적인 입장의 차이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민당과 자유당은 총선전 통일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메지에르총리의 기민당은 선총선을 주장하고 있다.

메지에르총리는 회담을 마친뒤 『나는 다른 정당을 설득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사민당과 자유당은 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이날 농민당의 의원 3명도 연정이 붕괴되면 사민당과 노선을 같이할 것이라고 밝혀 메지에르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한편 메지에르총리는 오는 26일 헬무트 콜서독총리와 총선방식에 대한 논쟁으로 야기된 동독정부의 위기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민당은 오는 26일 동서독 합동위원회가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할 경우 연정에서탈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독자유당은 24일 연정에서 탈퇴한다고 라이너 오르트레브총재가 밝혔다.

그는 이날 자유당 모임을 마친뒤 『드 메지에르총리와 동독 내외에서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연정붕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1990-07-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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