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P 연합】 한국을 방문중인 소련의 한 장성은 11일 분단돼 있는 한반도는 북한이 요구하는 조건대로 통일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라브렌티 이바노비치 김준장(55)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반도가 북한의 주장대로 통일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재소 한인 3세인 그는 또 정치·경제력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이 통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크렘린 보안관계책임자 서열 제3위에 있다고 밝힌 그는 전례없는 개인우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김일성 북한주석에 대해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국가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하면서 『그가 성취한 것은 민주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성공한다면 한반도의 통일이 용이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소련이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렌티 이바노비치 김준장(55)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반도가 북한의 주장대로 통일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재소 한인 3세인 그는 또 정치·경제력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이 통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크렘린 보안관계책임자 서열 제3위에 있다고 밝힌 그는 전례없는 개인우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김일성 북한주석에 대해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국가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하면서 『그가 성취한 것은 민주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성공한다면 한반도의 통일이 용이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소련이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1990-07-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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