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760선 무너져/투자심리 급냉… 17P 밀려

주가 폭락… 760선 무너져/투자심리 급냉… 17P 밀려

입력 1990-06-19 00:00
수정 199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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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기금 1백만주 매입도 역부족

주가가 17포인트나 떨어졌다.

18일 조초 주식시장은 개장하면서부터 무거운 약세분위기에 짓눌려서 내리막길을 치달렸다. 개장 첫지수가 마이너스 5.6으로 종합지수 7백60대로 미끄러졌으며 후장 개시와 함께 7백50대로 주저앉았다.

종가는 전일장보다 17.68포인트 밀려난 7백56.39였다.

이날의 지수하락폭은 지난달 중순의 급락국면 최대치(5월10일ㆍ21포인트)이래 가장 큰 것이다. 종합주가지수 또한 한달전 수준(5월15일∼16일)으로 뒷걸음질쳤다.

이날 개장 첫지수와 함께 전주말장의 반등세(3.3포인트)가 여지없이 짓밟혀져 주가는 지난 5일 이래 지속되고 있는 내림세 국면에 꼼짝없이 묶이게 됐다. 8백14까지 올라섰던 한소정상회담직전 지수로부터 무려 58포인트 아래로 처진 것이다.

증시안정기금은 10포인트 이상 밀려난 전장에서 자율반등을 기대하며 나서지 않았다가 낙폭이 깊어지는 후장중반 보다못해 1백만주가량 사들였으나 30분만에 반락,장중 최대하락폭으로 종료되고 말았다. 투자심리를 급랭시키는 새로운악재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으나 여야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임시국회가 개원된 점이 매수세를 거둬들였다고 할수 있다. 무역적자가 예상외로 클 것이란 보도와 통화긴축 강화를 시사한 재무당국자의 발언도 좋지못한 영향을 끼쳤다.

한소회담 이후 증시를 뒤덮고 있는 약세기조가 명확하게 드러난 이날 장은 매도층이 부른 싼 호가에서 비롯된다. 총거래량이 6백10만주로서 팔려고 내놓은 물량은 많지 않았지만 가격이 대부분 하한가에 가까웠다. 여기다 싼 매도물량이 나오더라도 이를 받아내는 매수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6백52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42개)했고 26개 종목만 상승(상한가 6개)했다.
1990-06-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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