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바람이 “살인”/두곳서 담장 무너져 2명 압사ㆍ4명 부상

회오리바람이 “살인”/두곳서 담장 무너져 2명 압사ㆍ4명 부상

입력 1990-05-15 00:00
수정 199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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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하오6시쯤부터 하오6시30분 사이에 서울시내 일부지역에서 초속 20여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나무가 뽑히거나 담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강원일군(18ㆍ관악고3년)등 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났으며 아파트지역 유리창이 깨져 주민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날 하오6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3가 24 관악고교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던 이 학교 3학년 강군과 김태호군(18)등 11명이 갑자기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자 담장옆 나무밑에 숨어있다가 2m높이의 담장이 무너지고 나무가 부러지는 바람에 강군은 숨지고 김군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함께 농구를 했던 송일섭군(18)은 『농구를 하는데 돌풍이 흙먼지와 함께 심하게 일어 담장옆 나무밑에 피해있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안군 등 6명은 담벽이 무너지는 순간 재빨리 피해 화를 면했다.

이 회오리바람으로 학교안 10m높이 포플러나무 12그루가 부러졌으며 담장 70여m가 무너졌다.

또 이웃 현대아파트 20여가구 유리창 30여장이 깨져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등 소동을 빚었다.

이에앞서 하오6시쯤에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304의 24 공사장에서 주변 담장밑에 서서 공사감독을 하던 하형윤씨(51ㆍ건축업자ㆍ동대문구 장안4동 287의7)가 불어닥친 회오리바람에 담장이 무너져 깔리면서 2m50㎝아래 지하 굴착공사장으로 떨어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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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5-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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