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입자금 조성 차질/3개 투신,주가 떨어져 처분 못해

주식매입자금 조성 차질/3개 투신,주가 떨어져 처분 못해

입력 1990-05-13 00:00
수정 199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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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8」증시안정화대책에 따라 투자신탁회사들에 신규 지원해 주기로 한 6천5백억원의 주식매입자금조성이 다소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1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투신사들의 주식매입 여력을 높여주기 위해 국민은행이 2천억원,산은과 장기신용은행이 3천억원 등 모두 6천5백억원을 지원,신규자금을 조성키로 했으나 3개 투신사들과 은행간에 보유주식 및 채권을 맞바꾸는 형식의 거래조건이 맞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원키로 한 2천억원의 경우 3개 투신사가 고유계정으로 보유중인 주식의 인도가격 등을 둘러싸고 양측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지금까지 겨우 2백억원 규모의 지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투신사들은 지난해말 시은의 자금지원을 받아 사들인 주식값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여서 주가하락폭 만큼을 은행측이 보전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나 국민은행측은 현시가대로 교환하자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엄청난 규모의 매각손이 불가피한 보유주식의 매각을 기피,지금까지 손해를 보지않은종목을 중심으로 2백억원어치만 국민은행측과 교환했는데 특히 최근들어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투신사들의 보유주식처분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한 국민은행측이 투신사측에 넘기기로 한 채권의 경우에도 양측간에 매매가격산정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어 국민은행측은 보유중인 통화안정증권을 연 13%의 발행이율로 인수해 줄것을 요망하고 있는 반면,투신사측은 연 15.7∼15.8% 수준의 유통수익률로 인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1990-05-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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