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눈가림… 댄스교습소로 둔갑/대낮에 퇴폐춤… 변태운영 판쳐/“단속 무풍지대”… 전국 2천곳 성업/당국선 “소관 아니다”서로 발뺌
노인들의 취미생활과 여가선용을 돕기 위해 설립된 노인복지시설 가운데 일부가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댄스장이나 노름판으로 바뀌어 경노사상을 흐리게 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나 사설단체들이 세운 노인대학ㆍ노인학교ㆍ노인예능학원등의 상당수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불법 댄스교습소로 전락해 말썽이 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2동 H노인학교의 경우 매일 대낮에 20∼40대 남녀 20여명이 짝지어 돌아가며 춤판을 벌이고 있다.
이 노인학교 출입구에는 「남 60세이상,여55세이상 출입」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으나 노인의 모습은 아예 찾아 볼 수 없다.
짙은색 커튼으로 가리어진 60평 남짓한 실내에는 20대여자에서부터 30대주부,그리고 40대초반의 남자등 10여쌍이 짝을 바꾸어가며 춤에 몰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입장료 5백원만 내면 누구나를 가리지 않고 출입을 허용하고 있었다.
동대문구 제기1동 K노인대학도 마찬가지이다. 이곳은 지난달 12일 같은 건물에 세들어 있는 모TV 통신학원생들이 『시끄러운 전축 소리때문에 강의에 방해가 된다』고 관할 청량리경찰서에 진정,업주 김모씨(70)가 즉심에 넘겨져 벌금5만원을 물기까지 했었으나 영업은 계속되고 있다.
업주 김씨는 『지난해까지는 노인들을 위해 장기자랑,옛날이야기,가요ㆍ민요배우기등을 가르쳤으나 노인들이 학교를 그만두는등 학교운영이 어려워 하루종일 음악을 틀어놓고 무도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제기동의 또다른 노인대학에서 춤을 추던 가정주부 김모씨(36ㆍ구로구 시흥동)는 『노인학교에서 춤을 춘다는 사실이 꺼름칙하지만 카바레ㆍ댄스교습소와는 달리 단속의 손길을 피할 수 있기때문에 자주 오게 됐다』고 말했다.
노인문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인복지시설은 대한노인회가 운영하는 노인학교와 아파트자치회나 관리공사ㆍ종교단체 등에서 세운 노인정등 전국적으로 모두 2만7천여개에 이르며 서울에만 2천1백여개가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의 3백여개를 비롯,전국에서 2천여개가 이같은 불법ㆍ변태 영업장으로 전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변태노인대학에 대한 특별한 법적규제조항이 없어 단속의 손길도 제대로 미치지 못해 불법행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노인대학에 대한 지도감독권 또한 지난 70년부터 문교부와 보사부가 서로 떼밀기식의 관할싸움만 계속하고 있을뿐 아직까지 명확한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문교부측은 『노인대학등은 엄연한 노인복지를 위한 시설이므로 보사부소관』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보사부측은 『노인대학은 노인들의 교육을 다루는 곳이므로 문교부소관』이라고 서로 발뺌만 하고 있는 것이다.<노주석기자>
노인들의 취미생활과 여가선용을 돕기 위해 설립된 노인복지시설 가운데 일부가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댄스장이나 노름판으로 바뀌어 경노사상을 흐리게 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나 사설단체들이 세운 노인대학ㆍ노인학교ㆍ노인예능학원등의 상당수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불법 댄스교습소로 전락해 말썽이 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2동 H노인학교의 경우 매일 대낮에 20∼40대 남녀 20여명이 짝지어 돌아가며 춤판을 벌이고 있다.
이 노인학교 출입구에는 「남 60세이상,여55세이상 출입」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으나 노인의 모습은 아예 찾아 볼 수 없다.
짙은색 커튼으로 가리어진 60평 남짓한 실내에는 20대여자에서부터 30대주부,그리고 40대초반의 남자등 10여쌍이 짝을 바꾸어가며 춤에 몰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입장료 5백원만 내면 누구나를 가리지 않고 출입을 허용하고 있었다.
동대문구 제기1동 K노인대학도 마찬가지이다. 이곳은 지난달 12일 같은 건물에 세들어 있는 모TV 통신학원생들이 『시끄러운 전축 소리때문에 강의에 방해가 된다』고 관할 청량리경찰서에 진정,업주 김모씨(70)가 즉심에 넘겨져 벌금5만원을 물기까지 했었으나 영업은 계속되고 있다.
업주 김씨는 『지난해까지는 노인들을 위해 장기자랑,옛날이야기,가요ㆍ민요배우기등을 가르쳤으나 노인들이 학교를 그만두는등 학교운영이 어려워 하루종일 음악을 틀어놓고 무도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제기동의 또다른 노인대학에서 춤을 추던 가정주부 김모씨(36ㆍ구로구 시흥동)는 『노인학교에서 춤을 춘다는 사실이 꺼름칙하지만 카바레ㆍ댄스교습소와는 달리 단속의 손길을 피할 수 있기때문에 자주 오게 됐다』고 말했다.
노인문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인복지시설은 대한노인회가 운영하는 노인학교와 아파트자치회나 관리공사ㆍ종교단체 등에서 세운 노인정등 전국적으로 모두 2만7천여개에 이르며 서울에만 2천1백여개가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의 3백여개를 비롯,전국에서 2천여개가 이같은 불법ㆍ변태 영업장으로 전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변태노인대학에 대한 특별한 법적규제조항이 없어 단속의 손길도 제대로 미치지 못해 불법행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노인대학에 대한 지도감독권 또한 지난 70년부터 문교부와 보사부가 서로 떼밀기식의 관할싸움만 계속하고 있을뿐 아직까지 명확한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문교부측은 『노인대학등은 엄연한 노인복지를 위한 시설이므로 보사부소관』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보사부측은 『노인대학은 노인들의 교육을 다루는 곳이므로 문교부소관』이라고 서로 발뺌만 하고 있는 것이다.<노주석기자>
1990-05-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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