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야당 임시의회 구성요구/모든 정당 참여,비상위 설치도 제의

몽고야당 임시의회 구성요구/모든 정당 참여,비상위 설치도 제의

입력 1990-04-28 00:00
수정 199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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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위대 한때 군경과 대치

【울란바토르 로이터 연합】 몽고의 야당들은 26일 집권 인민혁명당(공산당)에 임시인민의회를 구성하고 총선실시전에 모든 정당들이 참여하는 비상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야당인 몽고민주연합(MDU)은 이날 곰보자빈 오치르바트 인민혁명당서기장과의 회담에서 이와 함께 인민혁명당 정치국을 의사당에서 퇴거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치르바트서기장은 오는 7월말쯤 자유총선을 실시하겠다고만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몽고사회의 일각에서는 집권인민혁명당이 오는 7월말의 자유총선약속을 번복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MDU지도자들은 오치르바트서기장과의 회담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함에따라 실패작으로 끝났다고 판단했다고 울란바토르의 한 서방외교관이 야당소식통들을 인용해서 전했다.

오치르바트와 MDU지도자들간의 회담이 성과없이 끝나자 울란바토르중심가의 수흐바토르광장에서는 27일 2만∼3만명의 군중들이 운집,야당측의 요구조건을 지지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한 서방외교관은 이날 시위규모가 6만여명이 참여할 것이라는 야당측의 당초 예상에는 크게 못미쳤지만 몽고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민주화시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시위중 하나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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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4-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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