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황사현상 회수잦고 농도 짙다/중국대륙서 기압골 자주 몰려올듯

올 황사현상 회수잦고 농도 짙다/중국대륙서 기압골 자주 몰려올듯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1990-04-10 00:00
수정 1990-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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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게 부서진 먼지 편서풍 타고 이동

해마다 봄철이면 달갑지않게 찾아오는 황사현상이 올해도 8일부터 시작돼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번 황사는 지난 5일부터 3일동안 전국에 내렸던 비를 뒤따라 중국대륙에서 몰려온 것이다.

기상대는 올해는 특히 중국대륙쪽에서 기압골이 자주 몰려올 것으로 예상돼 황사현상도 예년보다 횟수가 많고 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사는 몽고 고비사막과 중국 화북지방의 황하에서 날아온 흙먼지로 입자크기는 0.25∼0.5㎜정도이며 작은 입자는 0.001㎜인 것도 있다. 성분은 석영 장석 운모 고령석 등을 주성분으로 해 방해석 석고각섬석 등이다.

황사는 황토지역에서 겨울을 나면서 얼었던 땅이 녹으며 잘게 부서져 만들어진 것으로 이 지역을 지나는 저기압의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고공4∼8㎞까지 올라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쪽으로 이동해 온다.

멀리 타클라마칸사막에서 발생한 황사라도 4∼5일 정도면 우리나라에 도달하고 때에 따라 일본을 거쳐 하와이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한번에 옮겨지는 이들 황토의양은 무려 1백만∼2백만t에 이르는 많은 양이며 지상 1·5㎞높이의 기류에 따라 이동방향및 강하지점이 결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황사현상은 연평균 4.1회이며 지난 81년에는 10회까지 나타난 뒤로 점차 줄어들어 86년엔 1건도 없었으나 88년에 또다시 8회가 나타났다. 이해 4월13일부터 24일까지 12일동안 발생한 황사는 지금까지 가장 심했던 것으로 시계3백m까지 이르렀고 북경에선 공항이 페쇄되기까지 했었다.

지난 8일 발생한 황사로 서울지방의 대기중 먼지농도는 1㎥당 최고 3백64㎍까지 올라가 평소치의 3배에 육박했다.

의료관계자들은 『황사가 나타나면 미세한 입자가 호흡기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도하며 눈속에 들어가 비비게 되면 안질이나 표면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황사현상시에는 외출뒤 몸을 깨끗이 씻어야하며 장독등 밖에 둔 생활용기는 덮개를 씌우는 등의 주의를 해야한다.<최철호기자>
1990-04-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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