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또 폭락,「830」 붕괴/“종합대책 실망”7포인트 빠져

주가 또 폭락,「830」 붕괴/“종합대책 실망”7포인트 빠져

입력 1990-04-05 00:00
수정 1990-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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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대책이 거꾸로 「팔자」물량을 범람시켜 종합주가지수 8백30선이 무너졌다.

4일 주식시장은 이날 발표된 종합활성화 대책에 대해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전장에는 실망감의 표출이 마이너스 1.3포인트 수준에 그쳤으나 후장에서는 한때 11.3포인트까지 폭락하기까지 했다.

종가는 전일대비 7.65포인트 내린 8백28.98. 이로써 종합지수는 연속 4일간 17포인트나 빠지면서 다시 8백20대로 내려오고 말았다.

종합대책에 대한 실망은 대부분의 내용이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수준을 넘지못한 데서 나온 것으로 투자자들은 개장전까지만 해도 미지의 호재가 담겨있을 것으로 기대 했었다. 많은 투자자들은 특히 부동산투기억제 대책이 미온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공금리(여수신)인하가 끝내 포함되지 않은 것도 투자자들의 기운을 잃게 했다.

그러나 이날의 대책을 중장기적인 호재로 판단하는 사람도 많아 「팔자」물량은 즉시즉시 소화돼 거래량이 1천6백38만주나 되었다. 후장 초반 지수가 급하게 미끄러진 것은 제조업종을 시발로 이식매물 출회가 확산 되었기 때문이다. 후장 중반이후의 회복세는 반발매수로 풀이된다.

조립기타금속업(6백36만주)을 비롯,제조업(1천1백53만주)은 내림세로 돌았고 금융ㆍ무역ㆍ건설도 내렸다. 비철금속ㆍ나무ㆍ조립금속만 약간 올랐다.



3백8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9개)했고 2백87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43개)했다.
1990-04-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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