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엔화·주식 올최대폭락/1불 1백60엔대·낙폭 1천9백78포인트

일 엔화·주식 올최대폭락/1불 1백60엔대·낙폭 1천9백78포인트

강수웅 기자 기자
입력 1990-04-03 00:00
수정 199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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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쿄=강수웅특파원】일본의 주식시세를 나타내는 니케이(일경)평균 지수가 1일 하룻동안 무려 2천엔에 가까운 폭락,지난 87년 10월의 전세계적인 주식시장 붕괴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엔화의 하락과 금리인상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주식시세는 이날 기관투자가들이 금년중 대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의 보도가 나온 뒤부터 더욱 급속히 하락,전장에서 5·7%의 하락폭을 기록한데 이어 후장에서는 6·6%인 1천9백78.38포인트가 떨어져 2만8천2.07엔에 폐장했다.

이날의 주가폭락현상은 다이이치상호생명보험사가 2천억엔 상당의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비롯,보험회사들이 대규모 매각계획을 갖고 있다는 이 신문의 보도에 이어 매물이 쏟아져 일어난 것으로 다이이치측은 자사가 주식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한때 반등세가 일기도 했으나 폐장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하락세를 계속,2만8천2.87엔에 폐장했다.

이날의 주가 하락폭은 포인트와 퍼센트 양면에서 지난 87년 10월20일 전세계 주식시장이 평균 14%의 하락폭으로 붕괴하고 일본의 주가가 3천8백36.48엔으로 하락한 이른바 「검은 월요일」에 이어 두번째의 것이다.

한편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일국내주식가격의 폭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보유 엔화투매현상으로 미달러화의 가격이 폭등,한때 달러당 1백60.35엔에 거래되면서 39개월만에 최고시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엔화의 대달러가치는 지난 86년 12월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도교환시에서 미달러화의 현물가격은 달러당 1백59.97엔에 개장돼 상오장중 한때 달러당 1백60.35엔까지 치솟으면서 39개월만에 최고시세를 나타냈다.
1990-04-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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