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시즌… 자재ㆍ인력난 심각/신도시 건설로 수요늘어

건축시즌… 자재ㆍ인력난 심각/신도시 건설로 수요늘어

유은걸 기자 기자
입력 1990-03-27 00:00
수정 1990-03-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철근ㆍ벽돌 값뛰고 품귀/품삯 올려줘도 일손 못구해

본격적인 건축시즌을 맞은데다 신도시건설 등에 따른 아파트의 대량 건설로 철근ㆍ위생도기ㆍ벽돌 등 건축자재의 수요가 급증,값이 품목에 따라 최고 22%까지 오르면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게다가 거칠고 힘든 건설현장을 기피하는 바람에 건설기능공 및 인부들을 구하기 어렵고 노임마저 갈수록 크게 올라 건설업계가 2중고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공사가 지연되고 있거나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업계는 건자재와 인력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신도시건설,영구임대 및 근로자주택건설 등을 포함한 정부의 2백만가구 주택건설과 도로건설 등 각종 건설사업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6일 건자재업계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의 경우 품귀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가수요까지 크게 늘어 지난달보다 규격에 따라 t당 3만∼4만원이 오른 29만∼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공급량이 모자라 중소 건설업체들은 선금을 주고도 2∼3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철근은 최근 20만t이 긴급 수입됐으나 사재기에 가수요까지 겹쳐 품귀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빨간벽돌은 한장에 1백70원에서 2백원으로,시멘트벽돌은 30원에서 35원으로 각각 17,16%씩 뛰었다. 모래와 자갈도 상품이 t당 9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22% 올랐는데도 주문량의 80%밖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

기초공사에 필요한 콘크리트파일도 공급량이 모자라 이달들어 개당 4천∼5천원씩 올랐고 그나마 선금을 주고도 한달이상 기다려야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위생도기도 공급부족으로 3∼4개월전에 선금을 줘야 필요한 때 공급이 가능한 형편이다.

건설인력도 젊은층들이 힘든 공사장일을 꺼려하고 있어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있다. 노임은 올들어 30%이상 올랐는데도 기능공과 잡부를 구하지 못해 건설업체들은 애를 먹고 있다.

요즈음 목공ㆍ철근공의 노임은 지역에 따라 하루 4만∼5만원선으로 지난해보다 1만원가량 올랐고 잡부들도 5천원안팎 올랐다.<유은걸기자>
1990-03-27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