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ㆍ도쿄 AF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긴급포고령 발령 이후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소련 리투아니아 공화국 사태는 모스크바측이 병력증파와 함께 23일 공화국주재 서방외교공관의 긴급철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짐으로써 모종의 강경조치 실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리투아니아 지도부는 고르바초프가 재차 설정한 최후통첩일을 하루 앞둔 이날 공화국내 일부지역에서 무기회수를 둘러싸고 소 공수병과 주민간의 집단대치 사태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앞서 내린 탈소결정을 번복할 용의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으며 인근 에스토니아 공화국 당제1서기도 빌니우스측과 공동투쟁할 것임을 선언함으로써 무력진압이 강행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비타우타스 란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 의장과 고르바초프 모두가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도쿄를 방문중인 소관영 타스통신 사장도 크렘린이 난국수습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하는 등 사태가 피를 흘리지 않고 해결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쿄 AP 연합 특약】 일본을 방문중인 소련관영 타스통신의 레오니드 크라첸코 사장은 앞으로 리투아니아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투아니아 국민들은 의회에서 독립을 선포한 뒤 지금 『마치 진짜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순진한」 착각에 빠져있다』고 말하고 이를 깨우치기 위해서도 비상사태가 선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투아니아 지도부는 고르바초프가 재차 설정한 최후통첩일을 하루 앞둔 이날 공화국내 일부지역에서 무기회수를 둘러싸고 소 공수병과 주민간의 집단대치 사태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앞서 내린 탈소결정을 번복할 용의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으며 인근 에스토니아 공화국 당제1서기도 빌니우스측과 공동투쟁할 것임을 선언함으로써 무력진압이 강행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비타우타스 란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 의장과 고르바초프 모두가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도쿄를 방문중인 소관영 타스통신 사장도 크렘린이 난국수습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하는 등 사태가 피를 흘리지 않고 해결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쿄 AP 연합 특약】 일본을 방문중인 소련관영 타스통신의 레오니드 크라첸코 사장은 앞으로 리투아니아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투아니아 국민들은 의회에서 독립을 선포한 뒤 지금 『마치 진짜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순진한」 착각에 빠져있다』고 말하고 이를 깨우치기 위해서도 비상사태가 선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990-03-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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