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공 위기 국면/소,탱크 등 1백대ㆍ공수부대 1천명 투입

리투아니아공 위기 국면/소,탱크 등 1백대ㆍ공수부대 1천명 투입

입력 1990-03-25 00:00
수정 1990-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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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니우스ㆍ모스크바 AP AFP 연합】 크렘린이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요구에 대응,군사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소련의 탱크와 장갑차 약1백대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로 진입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리투아니아 의회는 이날 새벽 무력을 이용해 소련이 리투아니아 의회를 장악하고 의원들을 체포할 경우에 대비,리투아니아 의회의 권한을 워싱턴주재 리투아니아 외교관인 스타시스로조라티스 2세에게 전면 위임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리투아니아 의회의 아우드리스 부트카비키우스의원은 리투아니아의회가 이같은 권한위임법안을 통과시킨 이날 새벽 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공수부대 병력을 포함 무장군인들을 태운 1백대 가량의 소련군 차량대열이 빌니우스시 중심가 간선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을 몇몇 시민들과 함께 목격했다고 말했다.

현지 시민들은 이날 새벽 빌니우스시내로 진입해 리투아니아 의회 건물을 끼고 통과한 소련군 차량행렬이 탱크와 장갑차들이라고 전했다.

부트카키비우스의원은 당시 차량에 타고 있는 소련공수부대원들은 이 차량 행렬이 빌니우스 북서쪽 75km 떨어진 요나바시에서 빌니우스 북부 시아우레스 미에스텔리스의 군부대로 이동하는 길이며 1천명의 공수부대원들이 이 차량행렬에 타고 있음을 알렸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리투아니아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이같은 결의안을 통과시킨 직후 의회 건물 밖으로 나와 약 1백m 떨어진 간선도로위를 소련군 차량행렬이 통과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카지미에라 푸룬스키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소련군 이동과 관련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무장장갑 차량들은 대체로 한밤중에 도심 한가운데로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의회에 모여있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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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3-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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