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소수교 극복못할 장애 없다”/야코블레프 소 정치국원(인터뷰)

“한ㆍ소수교 극복못할 장애 없다”/야코블레프 소 정치국원(인터뷰)

김영만 기자 기자
입력 1990-03-23 00:00
수정 1990-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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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늘면 양이 질로 변하게 마련”

소련공산당 국제담당정치국원 야코블레프가 21일 상오 공산당 중앙위내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과 2시간여 동안 회담한 뒤 한국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야코블레프는 캐나다대사와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장을 오래 지낸 학자출신으로 줄곧 고르바초프의 개혁노선을 지지해왔고 지난 86년 고르바초프에 의해 당서기와 정치국원으로 발탁된 고르바초프의 오른팔로 알려졌다.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담결과는.

『오늘 회담에서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는 아주 솔직하게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우리들의 합의한 것은 두 인접국간에 선린관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소 수교전망은 어떤가. 양국 수교에 장애가 있다면.

『양국간에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은 없다고 본다. 물론 양측에서도 알고 있는 여러가지 애로는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유엔에 단독 가입하는 방안에 대한 소련측 생각은.

『이같은 문제는 컨센서스를 이뤄 합의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현재 정치인으로서는 예측키 어렵다』

­한국경제인들의 대소투자에는 투자보장책 등 여러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고 보는데.

『우리는 한국기업인들이 소련에 투자할 의도를 갖고 있다면 환영한다. 투자조건에 대해서는 항상 협상할 수 있다. 만약 한국기업체가 어떤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그 문제에 대해 항상 함께 연구할 수 있다』

그는 『현재 한소간의 교류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제한 뒤 『정치ㆍ경제ㆍ과학ㆍ문화 각 분야의 교류를 많이하면 양이 질로 변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수교시점에 대해서는 『결정할 시기가 올 것인데 그 시점이 언제이냐는 좀 더 협의해 얘기해 나가자』고 조심스럽게 답변하면서 『정치적으로 현명한 판단을 하고 좋은 선택을 하자』고 「정치적 판단」을 강조,눈길을 끌었다.〈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1990-03-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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