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씩 출항 지연 일쑤/학ㆍ지연 동원,갑판원등 “모셔오기”경쟁
선원이 모자란다.
교역증대로 수출입물동량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가장 큰 수송수단인 상선에 승선할 선원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이다.
14일 해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80년부터 연평균 5.7%의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87년 11만5천3백26명에 이르렀던 우리나라 취업선원이 88년부터 11만명선으로 급격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취업선원은 87년 4만7천7백47명에서 89년엔 4만5천6백33명으로 2년사이 2천1백14명이나 줄었으며 이 가운데 특히 어선을 뺀 상선선원은 87년 3만3천9백24명,88년 3만9백43명,89년엔 2만6천3백명으로 4분의1에 가까운 7천6백24명이나 격감했다.
지난 81년 2만명을 넘었던 우리국적의 내ㆍ외항상선 선원도 85년부터 1만5천명선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선원이 모자라게되자 각 해운선사들은 부족한 선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연 인연 등을 총동원하여 향응을 베풀거나 인정에 호소하는 등 선원들을 찾아나서고 있고 입출항 상선들이 선원을 구하지 못해 2∼3일씩 출항을 미루기가 예사인 실정이다.
부산에 있는 우양상선선원과장 김재호씨(37)는 『선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배가 운항을 못할 정도』라면서 『법정인원을 모두 승선시키려다보니 선장이나 1항사급 고급선원을 하위직 해기사 등 일반선원으로 위장승선시키는 일까지 비일비재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해운산업 연구원은 이처럼 선원이 부족하게 된 까닭에 대해 『87년부터 우리사회에 급격히 번지기 시작한 노사분규의 여파로 각종 근로자들의 임금이 크게 오르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선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선원취업희망자가 크게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특히 선원급료는 상후하박이 두드러져 3급해기사 이하 일반선원인 조타수 등 수직급과 갑판원 등 원직급선원의 이직 및 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같은 일반선원의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외취업선원을 점진적으로 줄여 국적선에 승선시키고 고급선원양성 위주의 선원양성제도를 복합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일반선원 양성체제로 전환해야 하며 4급해기사의 3급 승급기회를 확대하는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이중호기자>
선원이 모자란다.
교역증대로 수출입물동량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가장 큰 수송수단인 상선에 승선할 선원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이다.
14일 해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80년부터 연평균 5.7%의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87년 11만5천3백26명에 이르렀던 우리나라 취업선원이 88년부터 11만명선으로 급격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취업선원은 87년 4만7천7백47명에서 89년엔 4만5천6백33명으로 2년사이 2천1백14명이나 줄었으며 이 가운데 특히 어선을 뺀 상선선원은 87년 3만3천9백24명,88년 3만9백43명,89년엔 2만6천3백명으로 4분의1에 가까운 7천6백24명이나 격감했다.
지난 81년 2만명을 넘었던 우리국적의 내ㆍ외항상선 선원도 85년부터 1만5천명선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선원이 모자라게되자 각 해운선사들은 부족한 선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연 인연 등을 총동원하여 향응을 베풀거나 인정에 호소하는 등 선원들을 찾아나서고 있고 입출항 상선들이 선원을 구하지 못해 2∼3일씩 출항을 미루기가 예사인 실정이다.
부산에 있는 우양상선선원과장 김재호씨(37)는 『선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배가 운항을 못할 정도』라면서 『법정인원을 모두 승선시키려다보니 선장이나 1항사급 고급선원을 하위직 해기사 등 일반선원으로 위장승선시키는 일까지 비일비재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해운산업 연구원은 이처럼 선원이 부족하게 된 까닭에 대해 『87년부터 우리사회에 급격히 번지기 시작한 노사분규의 여파로 각종 근로자들의 임금이 크게 오르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선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선원취업희망자가 크게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특히 선원급료는 상후하박이 두드러져 3급해기사 이하 일반선원인 조타수 등 수직급과 갑판원 등 원직급선원의 이직 및 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같은 일반선원의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외취업선원을 점진적으로 줄여 국적선에 승선시키고 고급선원양성 위주의 선원양성제도를 복합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일반선원 양성체제로 전환해야 하며 4급해기사의 3급 승급기회를 확대하는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이중호기자>
1990-03-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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