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축적 충분… 「동토 건설」에 지장없어/22일 한ㆍ소 경협위… 하반기 방북 이뤄질듯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12일 방소일정을 마치고 귀국 『총40억∼50억달러에 해당하는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따내는 뜻밖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소련방문의 성과는
▲당초 연해주지방의 원목ㆍ석탄ㆍ선박수리 등 이미 합작투자가 진행중인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소련을 방문했다.
그러나 뜻밖에 소련의 석유화학성장관으로부터 토볼스크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
이 단지는 미국과 소련이 1년반전부터 공동개발을 추진해온 것인데 현대의 플랜트사업 노하우를 감안,파트너로 선택한 것같다.
―건설에 어려움은 없는가
▲그곳이 영하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이긴 하나 영상 55도까지 올라가는 열사의 사막보다는 작업하기가 유리하다.
축적된 국내의 플랜트사업 노하우로 충분히 시공이 가능하다.
곧 전담팀을 구성,필요한 자재와 중기계 등을 자체운반할 계획이다.
기술자와 감독요원은 자체충당하고 기능인력은 현지인과 교포,중국 길림성의 교포를 고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시베리아 개발에 참여할 계획은 없는가
▲쿠세치아공화국내 야쿠츠크지역의 석유화학산업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및 원유의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현재 소련과 미국이 탐사를 벌이는 중이다.
양국의 참여요구가 잇따라 가급적 많은 지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국내로 들여오게 된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싼 가스를 공급받게 되며 육로를 통한 파이프라인건설이 구체화되면 남북 긴장완화에도 도움이 될것이다.
―이번에 만난 소련측의 인사들은 누구인가
▲석유화학성ㆍ해운성등 경제관련 3개장관을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 마르티노프소장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여기서 한소간 경제협력위를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25명 가량의 대표단이 내한키로 했다.
―북한측 인사와의 접촉은없었는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방북을 알선했던 재일교포로부터 『북한에 빨리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모스크바의 평양식당을 방문해보니 과거와 달리 친절을 베풀어 놀랐다.
양국간의 분위기를 고려해볼때 북한방문은 하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본다.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 방소와 관련,어떤 논의가 있었는가
▲그럴 입장이 못된다.
다만 마르티노프소장으로부터 김최고위원의 한국내 위치를 고려,『응분의 충분한 예우를 갖출 것』이란 얘기를 들었으며 『고르바초프와의 면담은 김대표위원의 한국내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힘들 것같다』고 전했다.
―국내기업의 소련진출전망은
▲소련당국은 국내기업이 신청한 모스크바 지사설치를 모두 허가해 줄 것으로 본다.
진출기업이 먼저 신뢰를 구축,인정을 받게되면 미국등과 함께 최혜국대우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박선화기자>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12일 방소일정을 마치고 귀국 『총40억∼50억달러에 해당하는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따내는 뜻밖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소련방문의 성과는
▲당초 연해주지방의 원목ㆍ석탄ㆍ선박수리 등 이미 합작투자가 진행중인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소련을 방문했다.
그러나 뜻밖에 소련의 석유화학성장관으로부터 토볼스크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
이 단지는 미국과 소련이 1년반전부터 공동개발을 추진해온 것인데 현대의 플랜트사업 노하우를 감안,파트너로 선택한 것같다.
―건설에 어려움은 없는가
▲그곳이 영하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이긴 하나 영상 55도까지 올라가는 열사의 사막보다는 작업하기가 유리하다.
축적된 국내의 플랜트사업 노하우로 충분히 시공이 가능하다.
곧 전담팀을 구성,필요한 자재와 중기계 등을 자체운반할 계획이다.
기술자와 감독요원은 자체충당하고 기능인력은 현지인과 교포,중국 길림성의 교포를 고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시베리아 개발에 참여할 계획은 없는가
▲쿠세치아공화국내 야쿠츠크지역의 석유화학산업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및 원유의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현재 소련과 미국이 탐사를 벌이는 중이다.
양국의 참여요구가 잇따라 가급적 많은 지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국내로 들여오게 된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싼 가스를 공급받게 되며 육로를 통한 파이프라인건설이 구체화되면 남북 긴장완화에도 도움이 될것이다.
―이번에 만난 소련측의 인사들은 누구인가
▲석유화학성ㆍ해운성등 경제관련 3개장관을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 마르티노프소장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여기서 한소간 경제협력위를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25명 가량의 대표단이 내한키로 했다.
―북한측 인사와의 접촉은없었는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방북을 알선했던 재일교포로부터 『북한에 빨리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모스크바의 평양식당을 방문해보니 과거와 달리 친절을 베풀어 놀랐다.
양국간의 분위기를 고려해볼때 북한방문은 하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본다.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 방소와 관련,어떤 논의가 있었는가
▲그럴 입장이 못된다.
다만 마르티노프소장으로부터 김최고위원의 한국내 위치를 고려,『응분의 충분한 예우를 갖출 것』이란 얘기를 들었으며 『고르바초프와의 면담은 김대표위원의 한국내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힘들 것같다』고 전했다.
―국내기업의 소련진출전망은
▲소련당국은 국내기업이 신청한 모스크바 지사설치를 모두 허가해 줄 것으로 본다.
진출기업이 먼저 신뢰를 구축,인정을 받게되면 미국등과 함께 최혜국대우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박선화기자>
1990-03-13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