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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첫 담금질 “모든 면모 살펴보겠다”

클린스만호 첫 담금질 “모든 면모 살펴보겠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3-21 02:35
업데이트 2023-03-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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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선수들 파주 NFC 입소

첫날 19명 모여 훈련 ‘화기애애’
김영권 “4-3보다 4-0 승리 노력”

감독 “평가전, 많은 공부 될 것
손흥민·김민재·이강인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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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뒷줄 왼쪽)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과 1기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24일부터 펼쳐질 A매치 2연전에 대비한 첫 훈련에 앞서 둥그렇게 모여 스트레칭을 시연하는 코치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뒷줄 왼쪽)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과 1기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24일부터 펼쳐질 A매치 2연전에 대비한 첫 훈련에 앞서 둥그렇게 모여 스트레칭을 시연하는 코치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호 1기’ 선수들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파주벌에 모였다.

20일 오후 2시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클린스만호 1기는 카타르월드컵 멤버가 주축이다. 그러나 윤종규(서울), 홍철(대구)의 부상으로 인한 빈 자리를 오현규(셀틱), 이기제(수원)가 메웠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부상으로 빠지면서 25명 가운데 19명이 이날 파주 NFC에 입소했다.

‘국내파’ 13명을 비롯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산), 권경원(감바오사카), 송범근(쇼난벨마레), 김승규(알샤밥)가 가장 먼저 입소했다. 6월 전역을 앞둔 권창훈(김천)은 군복을 입고 나타났다.

스트라이커 조규성(전북)은 “대표팀에 소집될 때는 늘 배운다는 자세로 온다”며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감독님께 조언도 구하면서 하나씩 배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감독님이 공격 축구를 내세우셨는데, 수비수로서 실점을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 4-3보다 4-0의 결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 손흥민과 셀틱 공격수 오현규는 이날 오후에 입국해 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21일 오전에,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은 이날 오후 한국에 들어와 월드컵 동료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첫 훈련은 가볍게 진행됐다.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와 함께 30분가량 그라운드에 둥그렇게 모여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필드 플레이어들은 두 조로 나뉘어 공 돌리기를 이어 갔다. 훈련 내내 곳곳에서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만큼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등과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1시간가량 훈련 뒤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운동장을 한 바퀴 크게 뛰기도 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전은 많은 공부가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팀의 목표이고, 그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의 모든 면모를 확인해야 한다. 기술적인 그리고 전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성향도 파악한 뒤에 어떤 팀을 어떻게 구성할지 생각하려 한다. 수요일에 제대로 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술 변화 여부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또 “지금 당장 큰 변화를 가져가기는 어렵지만 차츰차츰 단계별로 우리가, 내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을 입히고 싶다”면서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과 대화하며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물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 기자
2023-03-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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