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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양국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만들어 공동 사업 편다

[한일 정상회담]양국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만들어 공동 사업 편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3-03-16 14:20
업데이트 2023-03-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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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회장 직대 피고 기업 참여 질의에
“개별 기업 아닌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출연
개별 기업 참여 여부는 각자에 달렸다”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각각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해 공동 사업을 펴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16일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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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왼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이 16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한일 일한 미래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김병준(왼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이 16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한일 일한 미래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두 단체는 “한일 재계 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경제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검토를 거듭해 왔다”며 “이번 기회에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동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게이단렌은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각각 만든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과 협력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펴나가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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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과 게이단렌의 미래 파트너십 기금 구상도 <전경련 제공>
전경련과 게이단렌의 미래 파트너십 기금 구상도
<전경련 제공>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배상 소송의 피고 기업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개별 기업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출연해서 일단 시작한다”며 “개별 기업 참여 여부는 각자의 의사에 달렸다”고 말했다.

회견에서 두 단체는 또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 해결책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도 이에 대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넓어질 거란 기대감이 지펴지고 있다고 짚었다.

양국 재계 단체는 “국제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동북아의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연계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공통 인식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의 유지와 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 및 고령화 등을 제시했다.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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