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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 착공…올해 매출 실현

대한전선,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 착공…올해 매출 실현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1-30 09:01
업데이트 2023-01-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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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압둘라에 쿠웨이트 최초 광케이블 공장 건설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 선점…GCC까지 확대 계획
호반그룹 경영진 참석, 사우디도 방문해 사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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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서 열린 대한쿠웨이트 공장 착공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는 첫 광케이블 생산 공장이다. 대한전선 제공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서 열린 대한쿠웨이트 공장 착공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는 첫 광케이블 생산 공장이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광케이블의 중동 생산 현지화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대한쿠웨이트’의 공장 착공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첫 광케이블 생산 법인으로, 대한전선과 현지의 건설 및 무역 기업인 랭크(Rank)가 공동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대한쿠웨이트의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부지 5000㎡(약 1500평)에 건설된다. 공장 설계 승인과 착공 허가, 주요 설비 발주가 완료된 상태다. 올해 하반기에 공장 완공 및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대한전선이 밝혔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등은 착공식 전날 공장 부지를 방문해 추진 일정 등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한전선은 중동 지역의 정보통신 수요 증가를 예측, 지난 2021년 대한쿠웨이트 법인을 설립했다. 광케이블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과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의 경우,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New Kuwait 2035)’의 본격화로 5G 인프라 및 스마트 시티 구축 등 정보통신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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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가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서 열린 대한쿠웨이트 공장 착공식에서 대한쿠웨이트 법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가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서 열린 대한쿠웨이트 공장 착공식에서 대한쿠웨이트 법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고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여기에 50년 이상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한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까지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쿠웨이트 산업청(PAI)의 샴란 알-주하이달리 부청장은 이날 축하 인사말을 통해 “대한쿠웨이트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내수화한다는 측면에서 쿠웨이트의 광케이블 산업에 큰 의미”라며 “신규 공장이 쿠웨이트의 정보통신 산업 발전을 위한 케이블 생산 기지로서 중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형균 사장은 “당진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도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되면 스마트시티, 4차 산업 등으로 급증하는 광케이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생산 현지화로 확보한 가격 및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선규 회장을 필두로 한 호반그룹 경영진은 공장 착공식을 마친 뒤 사우디로 이동,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개최하는 ‘IKTVA(In-Kingdom Total Value Add) 2023’에 참석하고, 사우디 합작 법인의 파트너사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투자 및 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사우디 유일의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인 사우디대한을 방문하는 한편 초고압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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