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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 호날두, 사우디 리그 데뷔전 노골

‘머쓱’ 호날두, 사우디 리그 데뷔전 노골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1-23 09:43
업데이트 2023-0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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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1분 크로스 호날두 지나 다른 선수가 헤더 결승골
1-0 승리 알나스르 선두 달려… 다음 경기 26일 슈퍼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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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나 골은 넣지 못했다.

사우디 프로축구 알나스르 소속인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이티파크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약 2만 3000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전반 31분 터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알나스르는 10승3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33점을 쌓아 한경기 더 치른 2위 알힐랄(9승5무1패)에 승점 1점을 앞서 리그 1위를 달렸다.

호날두는 이날이 사우디 공식 데뷔전이었다. 지난 20일 알나스르와 알힐랄 올스타로 구성된 리야드 일레븐 유니폼을 입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경기를 뛰었으나 친선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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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한국시간) 사우디 알나스르 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한국시간) 사우디 알나스르 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알나스르는 호날두 영입 이후 리그에서 2경기를 치렀지만,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받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고 이날에야 데뷔전을 갖을 수 있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에버턴과 경기를 치를 당시 어린 팬에게 보인 거친 행동을 보였는데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호날두와 맨유가 결별한 뒤에야 뒤늦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전반 31분 호날두로서는 다소 머쓱한 결승골 장면이 연출됐다. 호날두가 압둘마지드 알술라이힘이 올려준 크로스를 향해 점프했으나 공은 호날두의 머리 위를 지나 뒤에서 뛰어오른 탈리스카의 헤더로 이어져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그래도 동료들의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전반 35분에는 프리킥을 찼으나 골대 위로 떴고, 후반 1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후반 29분 시도한 바이시클 킥은 수비에 막혔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호날두가 네 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두 번은 수비수에게 막혔다고 분석했다. 풋몹은 호날두에게 평점 6.9점을 매겼다. 선발로 나온 11명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알나스르의 다음 경기 일정은 26일 알이티하드와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이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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