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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미라클 손’ 우루과이전 손흥민 돌아온다

[월드컵]‘미라클 손’ 우루과이전 손흥민 돌아온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1-22 14:54
업데이트 2022-11-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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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표팀 훈련에서 헤더 연습 포착
지난 2일 부상 이후 20여일 만에 회복
SNS에 “준비 끝났다” 메시지도 적어
황희찬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 열외
24일 우루과이전 출전 여부에 관심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손준호와 트래핑 훈련 중 머리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2022.11.21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손준호와 트래핑 훈련 중 머리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2022.11.21 연합뉴스
손흥민이 돌아온다. 기적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우루과이 전에 출전 전망이다. 이제 그를 ‘미라클 손’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22일(현지시간) 손흥민(토트넘)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검정색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이제까지 손흥민은 훈련하면서 마스크를 자주 만지작 거리는 듯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마스크에 적응한 듯 어색함이 없을 뿐더라 가벼운 헤더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마디로 ‘머리’를 써도 될 만큼 부상에서 회복 됐다는 뜻이다. 지난 2일 부상을 당한 후 20일 만이다. 이 정도면 ‘울버린급 회복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현지시간) 오전 한국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르는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오전 한국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르는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우루과이전까지 남은 훈련 횟수는 이제 두 차례 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점점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손흥민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4일 우루과이전 출전은 이제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먼저 손흥민 스스로 의지가 강하다. 그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짧은 출사표를 올렸다. 이 글은 본 전 세계 팬들은 각각 자신의 언어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도 “팬들에게 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정도 리스크를 충분히 가져가야 한다”며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문제는 황희찬(울버햄프튼)이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전날 공개 훈련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사이클을 탔다. 상황에 따라선 우루과이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마스크를 쓰며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2.11.21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마스크를 쓰며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2.11.21 연합뉴스
황희찬의 돌파력은 벤투호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특히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황희찬의 측면 돌파는 발이 느린 우루과이 수비라인을 찌는 창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벤투호의 많은 선수들이 첫 골의 주인공으로 황희찬을 뽑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김천)과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등이 윙어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벤투호 돌격대장’ 황희찬이 빠진다면 안그래도 버거운 4강 후보 우루과이를 상대하기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도하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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