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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尹 비속어 해명, 국회 향한 말이라니 더 충격”

이은주 “尹 비속어 해명, 국회 향한 말이라니 더 충격”

이보희 기자
입력 2022-09-26 10:03
업데이트 2022-09-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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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대국회 사과부터 해야”

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2.9.17. 정의당 제공
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2.9.17. 정의당 제공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외 순방 결과 발표 전에 대국민, 대국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처음부터 실언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비판받더라도 좀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 우리 국회를 향해 한 말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더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이 국정 파트너인 야당을, 또 국회를 어떻게 본다는 소리인지? 의회 정치를 부정한다는 말은 아닌지?”라며 “그동안 반복된 시행령 통치, 결국은 대통령이 국회와 타협하면서 일할 생각이 없었다는 증거가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번 해외 순방에 대해 “빈손 외교, 아마추어 외교, 혼돈 외교”라고 평가하며 “국내 정치에서는 정작 친기업 정책으로 가난한 서민들의 자유를 저해하고 있으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자유를 강조하는 모습이 안과 밖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진행하는 과정과 형식, 모두에서 삐걱거리면서 지켜보는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핵심 현안이었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도 풀지 못했고 한마디로 빈손 아마추어 외교”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애초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으로 알려졌으나,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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