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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노무현시민센터’ 개관…문 전 대통령 “큰 이정표”

종로에 ‘노무현시민센터’ 개관…문 전 대통령 “큰 이정표”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2-09-23 16:30
업데이트 2022-09-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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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등 120여명 참석
노란색 바람개비, 풍선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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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시민센터 둘러보는 시민들
노무현시민센터 둘러보는 시민들 시민들이 23일 개관식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2022.9.23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뜻을 기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가 23일 서울 종로에 문을 열었다. 종로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곳이기도 하다.

이날 개관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노무현재단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는 노란색 손수건을 목에 둘러 노 전 대통령을 기억했다.

건물 외부는 노란색 바람개비와 풍선으로 장식됐고 외벽에는 노 전 대통령이 뒷자리에 손녀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진과 함께 ‘노무현입니다. 종로로 돌아왔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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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시민센터 개관식 참석한 권양숙 여사와 노서은씨
노무현시민센터 개관식 참석한 권양숙 여사와 노서은씨 권양숙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 노서은씨가 23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개관식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9.23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개관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보다 많은 깨어있는 시민을 만나고자 했던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바람에 맞게 오늘 서울에서 근사한 모습으로 개관하게 됐다”며 “이로써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도 복지도 남북평화도 국민적 자긍심도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이 더욱 커져야만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대독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노무현시민센터는 시민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파하는 통로이자 시민교육 강의와 학습, 토론이 이뤄지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양성하고 길러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역사의 마중물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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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시민센터 개관식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 화환
노무현시민센터 개관식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 화환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3일 열린 개관식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화환이 놓여 있다. 2022.9.23 연합뉴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축사에서 “서민적이고 대중에게 늘 격의 없이 다가가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처럼 언제나 시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센터가 되길 기원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꿈꾸시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하 3층·지상 3층의 센터는 강의실, 다목적홀, 서재, 미디어센터 등이 마련됐다. 센터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콘서트, 특별대담, 다큐멘터리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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