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지원 “이준석, 사형선고 전 물러나야… 태양은 둘 아냐”

박지원 “이준석, 사형선고 전 물러나야… 태양은 둘 아냐”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6-30 12:04
업데이트 2022-06-30 12: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성 상납 의혹’ 윤리위 전 자진사퇴 관측
“이준석 고사 작전…사퇴 후 다시 재기해야”
윤 대통령 나토회의 참석엔 “성공적” 평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 도중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6.23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 도중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6.23 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0일 국민의힘 내 ‘친 윤석열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험한 사형선고를 받고 죽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물러가서 다시 재기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파워게임이라고 하는 것은 밀리면 가는 거다. 지금 현재 다수의 국민의힘 당원들이, 의원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결정해 줘야지 거기서 더 험한 꼴을 당할 필요가 뭐 있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친윤’으로 불리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당대표 비서실장직에서 사임한 데 대해 “이준석 고사 작전”으로 규정하면서 “젊은 청년으로 보수당의 대표가 돼서 정권 교체에 성공했고 지방선거에서 압승했지만, 태양은 둘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친윤 비서실장까지 오늘 사퇴를 해버렸으면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한테 ‘알아서 그만 두시라’라는 대통령의 사인처럼 느껴지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전 원장은 “그렇게 본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윤리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거취를 결정해라’ 하는 경고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이 대표가) 관둔다고 본다”고 관측하면서 “저는 이 대표를 참 좋아하고 하는데 저렇게 잔인하게 젊은 사람들을 죽여버리는 것은 좋은 일인가, 저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뒤로 토니 블링컨(뒷줄 왼쪽 두 번째)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뒷줄 왼쪽 세 번째) 미 국방장관이 배석하고 있다. 2022.6.29 AFP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뒤로 토니 블링컨(뒷줄 왼쪽 두 번째)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뒷줄 왼쪽 세 번째) 미 국방장관이 배석하고 있다. 2022.6.29 AFP 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선 “저는 중국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안 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셨기 때문에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현재까지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윤 대통령도 굉장히 성공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한미일 정상회담도 성공적이고,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3차례 얘기를 나눴다”며 “나토 정상회의 참가 후 중국과는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 나가고 교역을 증대시킬까, 또 일본과도 어떻게 좋은 한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을 할까 등 해나가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제언했다.
이정수 기자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