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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단 1실점… 반갑다 ‘엔구행’

5경기 단 1실점… 반갑다 ‘엔구행’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6-23 20:12
업데이트 2022-06-2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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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구창모, 평균자책점 0.31 무패 행진

슬라이더 위력 높아지자 피안타율 0할대 그쳐
볼넷 대비 삼진 비율 낮아져… 제구 보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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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돌아온 에이스 구창모가 지난 22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상 탓에 지난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551일 만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까지 4승을 수확했다. 스포츠서울 제공
NC 다이노스의 돌아온 에이스 구창모가 지난 22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상 탓에 지난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551일 만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까지 4승을 수확했다.
스포츠서울 제공
에이스가 돌아왔다. NC 다이노스의 구창모(25)가 지난달 부상 복귀 후 0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왼쪽 척골 피로골절로 수술과 재활에 들어가 지난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구창모가 1군 마운드에 선 것은 2020년 11월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 551일 만이다. 당시 상대도 두산이었다.

구창모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0 승리에 기여하며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22일까지 총 5경기에 선발 출전해 4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구창모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5경기 중 두 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한 구창모의 현재 평균자책점은 0.31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구창모가 낸 실점(자책점)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볼넷으로 나간 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으며 가져간 1점이 유일하다.

구창모가 주로 던지는 4가지 구종(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가운데 슬라이더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구창모는 2019년부터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왔다. 2018년 7.2%였던 슬라이더 구사율은 2019년 18.2%, 2020년 21.0%, 올해 23.5%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019년까지 2할대(0.242)였다가 2020년 1할대(0.183)로 낮아졌고 올해엔 0할대(0.083)를 찍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직구 평균 구속은 종전과 비슷한 시속 14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창모는 전날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못한 빠른 페이스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타자들이 수비와 공격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덕분에 부담 없이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구창모의 볼넷 대비 삼진(K/BB) 비율은 이번 시즌 2.89로 2020년(15경기 5.67)보다 낮아졌다. 구창모는 “최근 경기에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보완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2022-06-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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