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건희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예방

김건희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예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6-16 15:26
업데이트 2022-06-16 19: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윤옥·권양숙 이어 세 번째 역대 영부인 만남

文부인 김정숙 여사와도 물밑 조율 중
“역대 영부인 계속 만날 예정…
정치적 해석은 지나쳐” 
이미지 확대
김건희 여사, 이순자 예방
김건희 여사, 이순자 예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6 대통령실 제공
공개 행보를 본격화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했다. 김 여사는 역대 영부인을 차례로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김 여사가 오늘 오후 3시쯤 이 여사의 연희동 자택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메시지를 가져왔나’ 등 취재진 질의에 묵묵부답으로 현관에 들어섰다. 이 씨와의 면담은 오후 4시 25분까지 90분가량 이어졌다.

김 여사는 연희동을 떠나면서도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통합 메시지를 발신한 것과 김 여사가 전 전 대통령 유족을 예방한 것은 상반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미지 확대
김건희 여사, 이순자 예방
김건희 여사, 이순자 예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6 대통령실 제공
이미지 확대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예방 마친 김건희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예방 마친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2.6.16 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한분 한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조언을 듣겠다는 것은 (김 여사가) 원래 생각했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일환으로 오늘도 찾아뵌 것”이라며 “비공개로 조용히 다녀올 계획으로, 같이 가는 인원의 규모도 최소화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미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차례로 예방해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특히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 여사와 90분간 환담하며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묵념 하고있다. 2022. 6. 13 박지환 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묵념 하고있다. 2022. 6. 13 박지환 기자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3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3
대통령실 제공
당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좌천 인사로 힘들었던 시절 자신과 노 전 대통령의 일화를 각색한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 흘린 기억을 언급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돼라’고 말해주셨을 것 같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몸이 불편해 (윤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지 확대
마주앉은 두 전현직 영부인
마주앉은 두 전현직 영부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오른쪽)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현충원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윤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 했다. 김 여사는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김 여사 측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예방도 물밑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계속해서 역대 영부인들을 만나려 한다”면서 “비공개 일정으로, 정치적 해석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김건희 여사가 13일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2022.6.13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13일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2022.6.13
대통령실 제공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2.6.13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2.6.13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