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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박찬욱 수상에 CJ ENM도 웃었다…6월 차례로 개봉

송강호·박찬욱 수상에 CJ ENM도 웃었다…6월 차례로 개봉

김정화 기자
입력 2022-05-29 17:01
업데이트 2022-05-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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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브로커‘, 29일 ‘헤어질 결심’ 개봉
2019년 ‘기생충’은 1000만 관객 동원
이정재 첫 연출 ‘헌트‘는 올 여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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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박찬욱과 배우 송강호가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폐막식에 참석해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 씨는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22.5.29 뉴스1
영화감독 박찬욱과 배우 송강호가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폐막식에 참석해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 씨는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22.5.29
뉴스1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투자배급사 CJ ENM도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CJ ENM은 이번에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남주우연상을 차지한 송강호 주연의 ‘브로커’의 투자배급을 모두 맡았다.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더하면 3년 사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만 세편의 수상작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극장가가 빠른 속도로 일상을 회복하는 가운데 수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CJ ENM이 팬데믹 이전의 성적을 회복할 거란 기대감도 커진다. CJ ENM은 앞서 2019년 ‘기생충’과 ‘극한직업’ 등이 흥행하면서 영화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6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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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 선 영화 ‘브로커’ 주역들
칸에 선 영화 ‘브로커’ 주역들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오른 쪽 부터) 배우 송강호·이지은·이주영·강동원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 입장 준비를 하고 있다. 2022.5.27 뉴스1
올해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영화 두편은 시장에서도 이미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24일 기준 ‘기생충’이 보유한 한국영화 최다 해외판매 기록(205개국)에 근접한 192개국에 선판매됐다. ‘브로커’는 171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CJ그룹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총괄하는 이미경 부회장은 3년 전 ‘기생충’에 이어 올해 칸영화제에 진출한 두 작품의 크레디트에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리고 적극 지원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트로피를 받고 나서 “이 영화를 만드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와 미키 리(이미경 부회장의 영어 이름),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식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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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왼쪽)과 배우 박해일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 위를 지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5.29 뉴스1
박찬욱 감독(왼쪽)과 배우 박해일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 위를 지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5.29 뉴스1
이정재의 연출데뷔작 ‘헌트’로 올해 처음 칸영화제에 진출한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도 전망이 밝다. 칸 현지에서 처음 상영된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의 얘기인데, 한국 현대사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 관객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현대사 첩보 액션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 관심이 크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도 큰 관전 포인트다.

CJ ENM은 다음달 8일 ‘브로커’를 먼저 개봉하고, 3주 뒤인 29일 ‘헤어질 결심’을 극장에 건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를 개봉할 7월말 극성수기까지 칸 수상작으로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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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정우성의 미소
이정재 정우성의 미소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헌트’의 감독 이정재와 주연 정우성이 21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5.21/뉴스1
‘헌트‘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메가박스플러스엠은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 2’가 29일 누적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50만명의 네 배 안팎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극장가의 관심은 칸영화제 수상작 두편과 ‘쥬라기월드: 도미니언‘(1일 개봉), ‘버즈 라이트이어’(15일), ‘탑건: 매버릭‘(22일) 등 할리우드 대작 사이의 흥행 대결로 쏠리게 됐다.

2019년 ‘기생충’은 칸영화제 폐막 직후 국내 개봉해 누적 관객수 1031만명을 기록했다. ‘브로커’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18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은 국내에서 관객 17만명을 동원했다. ‘브로커’는 남우주연상 수상자 송강호를 비롯해 강동원·배두나·이지은(아이유) 등 톱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전작을 크게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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