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집계 발표 올 시즌 누적 파워랭킹에서 살라흐 제치고 1위
손흥민(30·토트넘)이 득점왕 경쟁 상대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제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누적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손흥민(오른쪽)이 8일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후반 11분 선제골로 자신의 유럽리그 첫 20골째를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의 파워랭킹은 ‘선수 개인 순위표’다. EPL 최근 5경기를 바탕으로 득점, 도움, 차단, 태클을 비롯해 35개 부문의 활약을 평가하고 최근에 치른 경기에는 가중치를 두는 방식인데, 이번에 발표된 건 시즌 누적 수치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거의 시즌 내내 시즌 순위에서 1위를 지켜왔으나 3경기를 남기고 손흥민이 그를 제치고 맨 위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페널티골 없이 20골을 기록 중으로, 기대득점(xG·13.11)의 거의 두 배를 넣었다. 반면 살라흐는 자신의 기대득점(22.43)과 비슷한 22골을 넣었고, 그 중 5골이 페널티킥”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오른쪽)이 8일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상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특히 리버풀전에서는 득점포로 정규리그 20골을 기록, 프로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또 현재 득점 선두인 살라흐(22골)를 2골 차로 추격해 아시아 선수 최초의 유럽 5대 리그 득점왕도 넘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