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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나! 내 골… 불살라 득점왕

봤나! 내 골… 불살라 득점왕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5-08 18:30
업데이트 2022-05-0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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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리그 정규리그 개인 최다골 경신

우승후보 리버풀 상대로 20호골
득점 선두 살라흐에 2골차 추격
올 시즌 13번째 ‘킹 오브 더 매치’
“내 골보다 팀 UCL 출전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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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뒤 해리 케인과 부둥켜안고 기뻐하고 있다. 리버풀 AFP 연합뉴스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뒤 해리 케인과 부둥켜안고 기뻐하고 있다.
리버풀 AF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 상대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치며 첫 정규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선수의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에도 1골만을 남겼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 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과 라이언 세시니온으로 이어진 공을 왼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개러스 베일 이후 필드골로만 정규리그 20골 이상을 터트린 토트넘 역대 두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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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 연합뉴스
손흥민.
AFP 연합뉴스
리그 20호 골이자 공식전 21번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20~21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22골)에도 1골 차로 접근했다. 손흥민은 또 남은 3경기에서 1골만 더 넣으면 아시아 선수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도 타이를 이룬다.

이 기록은 이란 대표팀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갖고 있다. 그는 AZ알크마르에서 뛰던 2017~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몰아 넣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1부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또 유럽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 데뷔 11년여 만에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골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그는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 당시 12골을 기록한 뒤 2016~17시즌 토트넘에서 14골, 이후 세 시즌 동안 11~12골에 머물다 2020~21시즌 17골로 종전 기록을 뛰어넘은 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정규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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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살라흐. 로이터 연합뉴스
무함마드 살라흐.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은 득점 선두 살라흐(22골)가 지켜보는 가운데 2골 차로 뒤쫓아 아시아 선수의 EPL 첫 득점왕 도전도 이어 갔다. 그는 1만 9369명이 참여한 ‘킹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49.3%의 득표율을 기록해 동점골을 넣은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39.1%)를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13차례로, 살라흐와 함께 최다 선정 공동 1위다.

손흥민은 “내 골보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이기기만 한다면 제가 골을 넣지 않아도 된다. 다음 시즌 UCL에서 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점 62를 쌓은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아스널(승점 63)에 승점 1 뒤진 5위를 달려 UCL 진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는 리버풀은 이날 현재 승점 83(골 득실 +64)으로 선두 자리를 꿰찼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83·골 득실 +63)를 따돌리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2-05-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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